만경사람(萬頃人) 2010. 6. 14. 21:14

      2010'    06.   12.   토  

  지난 화요일. 

굉장히 불편하셨던지 근 한달 가량을 꽂고 계셨던 콧줄을 어머니 스스로 뽑으셨다.

좋아짐에서 인지 아님 여타한 다른 이유가 있어서인지는 어머니만이 알 수있을 뿐이다.

후로 tube를 통한 영양식은 하지 않고 있다.

피부에 혈색이 없으셨는데,  연식(흰죽)과 미음을 겸하면서 식사를 하니 혈색이 완연하다.

  요 얼마전 까지만 해도

콧줄에 의지하여 식사를 한다는게 곧 운명하실거라는 속단을 하게 되었고

몇날 며칠을 잠자리에서 뒤척여었다.

그러시던 어머니께서 옆침대에 계시는 환우분이 상추쌈을 드시자

한사코 시선을 거두질 못하신다. 

  "어머니~! 우렁된장에 상추쌈이 드시고 싶어여~?"하는 물음에 말끝이 떨어지기 무섭게

"쫗지~!"라며, 침을 삼킨다.

흰죽만 드시기도 질리셨을 법하다.

개운한 밑반찬에 한숱갈의 밥이 더 그리우실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