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행복&소망^-^]/나의어머니
조카 지현의 병문안
만경사람(萬頃人)
2014. 9. 10. 17:45
2014' 09. 10
■ 마이엔트의 게임프로그래머 선임연구원으로 있는 지현의 모습.
그제(08일 추석날) 어머니의 상태가 영 마음에 놓이질 않았다.
밤새 어머니의 꿈으로 뒤척이다 날을 새우기도 했었다.
행여,
식혜를 가져가면 드실 수 있을런지?
한 숱갈만이라도 좋으니,드셔 보기라도 했음하는 간절한 소망으로 어머니께 들렸다.
"오늘은 어머님이 복 받은 날인가 봐요."
간병사의 말
콧수염 기르고.....
서울에 있는 외손자라?
인상착의로는 영락없는 지현이다.
가족과 연을 끊고, 지내온지 어언 10년은 족히 되는 듯하다.
그런 녀석이 어떻게 외할머니의 병문안을 올 수 있단 말인가?
아닐거라면서도 지현이길 바랬다.
반갑고 고맙다는 내용으로 문자메세지를 보냈다.
큰외손자라며 지극히도 예뻐해주시고 사랑스러워했던 녀석이었는데.
외할머니를 보고서는 짜슥의 맘이 어쨌을까?
요 근래 들어 어머니의 컨디션이 최고다 싶다.
300ml정도 되는 식혜를 드시는 동안 많은 얘기로 시간을 함께 했다.
침대가이드에 기대신 얼굴에 구름베개를 베여드렸더니
"아이 쫗다~!"며 기뻐하시는 모습.
사랑하는 외손자를 보고, 식혜도 잘 드시는 걸 보니,
내일 또 와 뵈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