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사람(萬頃人) 2022. 6. 8. 16:24

2022'       06.     08.      수   밤고구마를 심다.

극한 봄가문에,
장마비처럼 단비가 연일 3일동안 내려 준다.

수확은 언제쯤 해야하는지 모른채,
좋아하는 밤고구마를 심었다.
두더지가 파먹고,땅강아지가 갉아 먹고 난 후에 캐도 되리라는 생각이다.
그래도 남으면 제주의 누나에게도 좀 보내주고,

 

집사람은 집사람 나름대로 좋아하는 옥수수를 심었다.
근 한달여일이 지나  그 숱한 가뭄에서도 저녁마다 물을 날라다 준 덕분에 잘 자라주고 있다.

자주 만나는 비둘기 한마리가
언제쯤 옥수수를 먹을 수 있을까? 지켜보며,
그날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옥수수 또한 그들이 배불리 먹고 난 후,
수확해도 집사람 혼자 먹는데는 남음이 있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