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서의 1박2일정
2024' 12. 22. 일
지난 10월 모임에서 송년모임으로 예정한 일정으로, 오후2시에 기석과 성선의 차량 두대로 분승하여,통영 "한산호텔"을 숙소로 정하고,전주를 각자 출발하여 통영에 도착하니 17시.
저녁 예약 시간이 30분 이른시각이라 일단은, 호텔 체크인 후 여장을 풀고 나와 강구안 한바퀴를 휙 돌아보노라니,
유독히, 오늘 아침기온이 영하 4도라는 추위에 출발을 했다. 바지가랭이 속으로 기어드는 찬바람에 어찌 쉬이 어깨를 펼 수 있을까? 이럴때는 예약 해둔 저녁을 시간보다 일찍 먹어두는 것도 묘수이지 않을까?
통영의 대표메뉴 "반다찌"라는 음식메뉴를 수많은 검색을 하고 그 리뷰를 통하여,검증하여 예약해 둔 "반다찌코리아"
여느 동종업소에 비하여, 가성비를 제1로 삼는지라. 홀안으로 들어서니, 허름한 선술집 분위기가 그다지 맘에 드는 상황은 아닌지라 괜한 걱정이 메우 앞선다.
주류는 주류대로 병당 추가시 1만원이고, 거기에다 이해를 하기 힘든게 있으니, 청하는 추가시 병당 1만5천원이라는 문구가 자리에 안자마자 입맛을 싹 가시게 한다. 참 막걸리도 없는 것이.....
또, 벽 기둥에 허름하게 붙어있는 메뉴판 가격정보에는 1인 4만원. 1인 취식시 5만원이라는 문구에 놀라 자빠질뻔 했다.
분명, 1인 3만원이라는 정보를 갖고 왔는데, 어쩌면 좋담 말인고?
얼른 재빨리 여주인장과 동행한 지인들의 눈치를 작동하여 보는데, 다행이도 기우에 불과하다는 여주인의 멘트가 일단은안심. 이게 전부는 아니니 만큼 천천히 음식을 드시라는 친절아닌 친절을 베푸신다.
그럼 그렇지.....
돌멍게등등 진귀한 음식들을 즐비하게 끊이지 않고 내어 주는 여주인장의 고마움에 1만원의 팁도 드려 본다.
취기가 발동하는 시간에 맟춰 여주인장과의 아쉬움을 달래보려 사진 1장 함께 촬영해 본다.
이어, 길거리 푸드차량에서 오뎅국물에 속풀이?
피곤들 할테니 내일 비진도 여정을 위하여 이른 잠을 청해 본다.
-. 1일차
가끔 도깨비가 출현한다는 도깨비 골목인데, 오늘은 어떤 도깨비가 우리를 기쁘게 해 줄지?
구도심 상권을 회복하기 위하여 비어있는 가게들을 이용하고 활용은 하는데 반해, 호응도가 별로이며, 한산하다.
여주인장의 포스.
손님들이 찾아주는는 즐거움 때문에 싱싱한 재료들을 아침새벽부터 중앙시장에서 수시로 시간에 맞춰 혼자 그 많은 가짓수와 양을 손수 준비한다는 여 주인장. 그 성의에 못이겨 다음에 또 분명 이용하리라.
그때는 1인 4만원으로 올라 있겠지......
행복합니까?
즐겁습니까?
사뭇 우리네 분위기에 동조하기 위해 한몫 거들며, 넉살좋게 맥주 한잔 뺏어 마신다
맛나게들 드셨습니까?
숙소로 가기전 카페에서 차담이라도 하려했지만, 쉬이 보이는 푸드트럭에서 오뎅국물로
-. 2일차
저렴한 오션뷰 호텔을 찾다보니 초이스된 한산호텔.
때마침 길건너 화물컨테이너항에 접항해있던 화물선에서 밤새 하역작업하느라 켜진 불과 소음이 거슬렸다.
오래된 건물이라 그런지 새로이 리모델링은 깔끔하게 잘 되어 나무랄게 없었는데, 아침에 샤워를 하려니 난방부분이 미흡한게 아쉬웠다.
일단은 뱃속을 비운 상태로 아침을 시작하기에는 무리수이기에. 밀트식으로나마 조식을 주기에 굶을 수 없는 입장.
양이 안차니, 금새 뱃속이 허전함을 떨칠 수 없다. 이후 여객선에서 미리 준비 해온 충무김밥으로 요기는 해소 함
당초 비진도는 해운사의 운항관계상 시간이 맞지않아 연화도로 목적지를 바꾸어 옆 지근거리의 통영여객선터미날에서 11시 배에 승선하여 1시간여 여객선을 타고 연화도 한바퀴를 돌아 오후 1시25분 배로 되돌아 오려다보니,
시간이 매우 촉박하다.
연화도에 도착하여 부랴부랴 1천원의 마을셔틀버스를 타고 동두마을의 구름다리 앞에서 내려 구름다리와 전망대에서
쪽빛바다와 물감파란색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 몇장 찍는 기쁨으로도 만족했다.
이어, 통영에 도착하여 오후3시에 중앙시장내 "시골밥상"에서 참돔구이로 늦은 점심을 하고 중앙시장에서 간단한 쇼핑후 귀향하니 7시.
비록 짧은 1박2이었지만 긴 여정에서 돌아온 여행자 마냥 많은 아쉬움이 남는 시간들이었다.
401호에서 밖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
삶은계란1.샌드위치 한조각에 진짜 맛없는 커피 1잔.
한솔해운이 운영하는 가자바다로호
금방 노선이 폐쇠될 것만 같다.
갈매기들도 그걸 아는지?
더 굶기전에 새우깡하나라도 더 먹어보자 치열한 먹이 다툼.
강인한 도전. 강한 녀석만이 더 많은 새우깡을 먹을 수 있다.
봄날같은 바다위의 풍경.
바다위에 부서지는 햇볕이 유난히 눈부시다.
이리도 바람이 잘고 햇쌀이 부드러운 날.
맘과뜻이 잘 통하는 친구들과 함께한다는 기쁨.
참 행복하다.
2024년 한해를 함께하면서 덕분에 즐거웠고, 더불어 행복했던 시간들을 기억합니다.
2025년도 더 나은 해가 되도록 서로 배려하고 사랑했으면 하는 바램 담아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