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01. 24. 군산 수송동 위치 " 다정일식"
젊은 나이에 작은 아버지를 잃으시고 억척스레 미숙,익선 오누이를 길러내시었던 작은 어머님.
80년 세월을 살아오면서 오늘 같은 기쁠 날이 언제 있었을고?
익선이가 챙겨주는 팔순의 밥 한 숱갈도 행여 자식의 주머니 사정을 의식했을 법한 작은어머니의 성화.
역정을 내시는 걸 보니,내내 마음이 켕기는 보다.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될 성한데도 말이다.
충열 당숙 어르신 내외와 이시대의 마지막 생존해 계시는 안열 작은 아버님과 사촌 육촌 동생들의 속속들이 도착함에
분위기는 마냥 화기애애 해지고,작은 어머님의 불편하셨던 마음이 누그러지기에 한결 잔치 분위기다.
이런 자리가 아닌들 연로하신 어르신들의 만남은 또 언제 될지가 불투명하여, 익선에게 어시스트해서 어렵사리 만든 잔치마당.
가족 친지들의 기쁨이지 아니 할 수 있을까?
잔치 마당의 분위기가 쉬이 사그라지기전,
익선내외가 형제간의 진한 정이 무엇인가를 느꼈는지 차한잔 대접한다 하여 2차로 뭉친 익선동생의 집.
이제는 소통이 우리에게 주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게하는 것인지를 알게 한 화합의 자리.
★ 많은 시간이 흘렀나 보다.
젊었을 적 안열 작은 아버지가 아니다. 연세가 74세라고 하기엔 좀 그래도 아직 까지는 편찮으신데 없다하니, 이 얼마나 다행인가?
★ 누나 내외만 제외한 우리의 다섯 남매가 작은 어머니의 팔순 행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포스를 취해 보았다.
☆ 참 이렇게 뭉치기까지는 너무나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래도 사촌간의 피는 거스를 수 없었다. 우리는 하나라는 걸.
★ 어얼씨구.
★ 며늘아 고맙구나.
옛다 술 한잔 받거라.
★ 언제 우리가 어머니께 약주한잔 드릴 기쁨이 있었을까?
건강하게만 오래 오래 사세요.
★ 당숙 어르신도 한잔 받으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