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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것에 감사하리라.
  • 상생낙생

[사랑과 행복&소망^-^]/만경사람391

충열 오촌 당숙님 서거에 부쳐 2024'    12.   17     화대야면 접산리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라고 평생을 살아오시던 집안의 큰 어르신께서 운명하셨다.시인이자, 통일주최회의 대의원(현 국회의원 급)으로 한 시대를 풍미하며, 주변의 굵직한 정치인사 - 강현욱 전 전북도지사및 군산시장 역임, 고건 전 총리 - 들과도 친분이 두터우셨던 집안의 어르신으로 근 10여년을 병석으로 누워 계시다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접산리에서 농사를 지으시며, 시인으로서의 소책자 몇권을 발간하기도 하셨던 평산 조씨 접산파의 정신적인 지주역할을 톡톡히 하셨던 분이었다.이제는 뵈올길 없으니, 안타깝기 짝이 없다.부디, 고이 잠드소서^^! 2024. 12. 20.
노인. 2024'   11.   30지난날  저녁 정호,봉준과 약주 한잔 곁들인 저녁식사를 마지고,귀가중에 요란하게 불어 제끼는 억센 바림이 빗방울과 추위에 섞여, 어깨를 잔뜩 움츠리게 했었다. 익산 현장분 정산내역으로 피곤해진 몸으로 잠들어 있다 눈을 뜨고 보니 어느새 노인이 돼 있었다. 숱한 시간을 이겨낸 아픔. 서서히 침체하는 시력과 근력, 뿐만이 아니다. 심방세동, 목디스크,턱관절,협착으로 인한 허리통증에 무릎 퇴행성까지 겹친다.하나, 이 아픔은 육신의 아픔으로 시간이 가고 치료를 꾸준히 잘하면 나을 수 있는 아픔이라 다행이라 여겨진다.그 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은 이에 반하는  의욕이 반감되는 무기력이다. 뭣을 하려해도 귀찮니즘. 뭣을해도 즐거움이 배가 되지않는 상실감. 이제는 노인으로서의 지위로 당당하.. 2024. 11. 30.
유막녀(기석어머님)님 운명하시다. 2024'     10.   22  아침 07시 11분.이른 이 시간대에 기석으로부터 올 전화가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기에 불현듯 어머님이 운명하셨으리라는 예감이 적중.식음을 전폐하신지 보름여 날.다시는 되돌아 오기 쉽지않은 머나먼 길을 기어이 가시고 말았다.우리세대의 부모님들이 다 그러했겠지만, 유독 남보다 부지런하시고 성실하셨었다는 살아 생전의 어머니 말씀을 되뇌여 본다.생은 이렇다할 이유가 없는 것인가?부모에게서 우리네로, 우리네는 우리의 자식 세대에게로  삶의 바통을 쥐어주듯 내어주는게 한 시대의 삶이련가?어렴풋한 고등시절에  극성스럽게  몰려다녀도, 궂은 표정하나 없이  쉬이 아침상을 차려 주셨던 그 어머니의 애정어린모습들이 눈가를 적시게 한다.모악장례식장에서 이제는 그 마지막 저녁만찬으로 갸.. 2024. 10. 23.
성묘 2024'   09.   17    추석추석명절의 시대적인 패러다임이 달라져 가는  모습을 실감함과 받아들여야 함에 나름 혼란스럽다.예전과 달리 추석명절을 맞아 두 아들들은 전날 업무를 마치고 늦게라도 들리겠노라 하는 반면에,시헌동생은  낚시객들이 추석 당일에 예약이 잡혀있어 힘들다하고, 시종인 당일 쭈꾸미 낚시채비로 인하여,전날 저녁에 차례를 지내고 식사를 하는 걸로 갸름하자는 의견이 있어, 전전긍긍 내키지않는 불편함에 서둘러 추석명절예배를 치루고, 어차피 새벽에 낚시를 가야하는 상황이니만큼  날이 더 저물기 전에 서둘러 올라가라 보내고 난 후,늦은 시간에 도착한 경욱인 감기가 잔뜩 들어 지몸 가누기도 힘들정도 상태에서 사촌 동생들께 용돈을 주겠노라 10만원짜리 봉투 3개를 준비하여 왔는데, 사촌동생들.. 2024. 9. 22.
2024' 추석맞이 벌초중 생긴 일 2024'    09.   07.또 한해의 3/4.이때쯤의 선산( https://kko.to/SgNxXmnY5L )에서의 벌초는 항상 다른때의 벌초와는 사뭇 다르게 귀찮니즘이다.날씨가 무더운 탓이기도 하지만, 장마철을 맞고, 긴 여름철을 지나 무성하게 자란 칡넝쿨들과 사람 키만큼이나 자란 잡풀들이  예초기 날에 휘감기는 등등 여간 힘든게 아니다.그래도, 다행인 것이 이번에는 양선 사촌 동생이 합류하여, 도와준다하니 여간 고마운게 아니다.산에서 오후 3시반에 모여 요땡하기로 했던 벌초.양선이 먼저 산소에 도착하여 마중을 나오나,  그외 익선과 시종인 어느때나 오려나? 뵈이질 않는다.익선 동생은 코로나로 참석이 어렵다하여,저녁 식사비 명목으로 10만원을 보내 온 터이고, 시종인 어깨에 담이 들어 힘들다 하니.. 2024. 9. 9.
해망1길 38-34 2024'   08.      17(토)     규배,기석내외와 해망1길에는 깨복쟁이 친구 기석이가 태어나 자라고, 고등학교 시절 자주 들러 늦게까지 놀다 잠이 들고,아침되면그의 아버님께서는 동트기 무섭게 헛기침 소리로 일어나라 잠을 깨우시고, 어머님께서 해주신 아침밥을 맛나게 먹고지내던   추억이 새록새록한 집 한채가 서 있다. 그 곳에서  94평생 터울 삼아 "유 막녀"라는 이름으로 그의 어머님이 살아왔고,이제는 몸이 노쇠하여 비록, 서울의 중앙대병원에 입원하여 신세를 지고는 있지만,깔끔하게 정돈되고, 잘 가꾸어진 가재도구들과 텃밭에 속절없이 늘씬하게 잘 자란 참깨의 모습에서 그의 성품을 읽고도 남음이 있다. 인명은 재천이라했거늘. 어떻게 그 길을 막을 수 있으리오?  이제는 연륜을 거스를 수 없는 .. 2024. 8. 18.
대한민국 국민은 너무 피곤하다. "정태연"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  사회및문화심리 Ph.D.  현대 사회에서 난무하는 비난과 조롱, 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오늘날 우리 사회는 상대방을 헐뜯고 조롱하고 짓밟는 말로 차고 넘친다. 언론에 이름깨나 알려진 사람들은 너나없이 상대의 가슴에 깊은 생채기를 내는 말을 거침없이 내뱉는다. 심지어 은퇴한 노년기 정치인의 말에도 여전히 경쟁과 적대감의 표현만 있을 뿐, 더 큰 세상에 대한 비전과 지혜의 언어를 찾아보기 어렵다. 신체의 병이 중하다는 논객의 입에서 나오는 말에도 죽음 앞에서 마주할 수 있는 삶에 대한 성찰과 겸손은 온데간데없다. 1970년대와 1980년대 독재와 반독재, 민주와 반민주가 우리 사회의 두 진영을 대표하던 그 시절에도 서로 간에 첨예한 갈등과 치열한 공격은 있었지만, .. 2024. 8. 13.
여름날의 서정 2024'    07.     20   교인이자 친구처럼 가까이 지내는 김 채균으로부터의 문자 한 컷."간만에 동부인하여,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었음 좋겠다" 며 쇠고기구이로 하면 어떻겠냐는데 그렇지 않았도 자리를 해야겠다 몇번 다짐했었던 차이기에 굳이, 더 거절 할 이유가 없다.이후, 포만하게 식사를 하고 나선 후, 지난 2월 새로이 이사하게 된 집에서 차한잔 하자기에 들리게 되어, 차 한잔과 기타 반주에 맞춰 흥얼거리는 노랫말과 함께여유로운 저녁시간을 가지게 되니,  오늘 하루 여름날 밤의 달콤함으로 쉬이 물들어 버리고 만다. 2024. 7. 23.
아무래도 - 2024'    06.  17~ 20.    3박 4일정의 제주 투어교회의 점심 식사당번 하기를 좋아하는 신도회는 없을 것이라 여겨지지만, 분명 그렇지 않은  신도회도 있다.집사람이 소속되어 있는 5여신도 일명, 둘레길 멤버인 4인 - 박자순권사, 황미희권사,김혜경집사,배오순집사 - 이  그렇다.지난 3월  포항과 양산, 거제를 거스르는 일정에 이어 이번에는 제주를 투어하는 일정으로 함께 느끼고,즐기며3박4일정을 남다른 감사함으로 시간과 공간을 함께 했다. 지난 5월23일 광주발 ~ 제주행 비행기표를 예약으로  스케줄러를 만들고, 수정 작업을 거쳐 최종안으로 결정하기까지는 숱한 번복이 있었으나, 배가 될 즐거움에 어렵지 않게 호텔 예약과 동시 마무리하게 되어 당일, 아침 오전 6시 20분 집에서 출발하여.. 2024.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