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9. 07.
또 한해의 3/4.
이때쯤의 선산( https://kko.to/SgNxXmnY5L )에서의 벌초는 항상 다른때의 벌초와는 사뭇 다르게 귀찮니즘이다.
날씨가 무더운 탓이기도 하지만, 장마철을 맞고, 긴 여름철을 지나 무성하게 자란 칡넝쿨들과 사람 키만큼이나 자란 잡풀들이 예초기 날에 휘감기는 등등 여간 힘든게 아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이번에는 양선 사촌 동생이 합류하여, 도와준다하니 여간 고마운게 아니다.
산에서 오후 3시반에 모여 요땡하기로 했던 벌초.
양선이 먼저 산소에 도착하여 마중을 나오나, 그외 익선과 시종인 어느때나 오려나? 뵈이질 않는다.
익선 동생은 코로나로 참석이 어렵다하여,저녁 식사비 명목으로 10만원을 보내 온 터이고, 시종인 어깨에 담이 들어 힘들다 하니......
서서히 예초기 시동을 살려 작은아버지의 봉분부터 스타트하여, 어느새 2시간여 시간이 가매, 서서히 드러나는 깔끔함.
끝이 보이는 도다.
이번 벌초에는 기 시용하던 예초기를 작은 처남이 사용하던 것과 바꿔 사용을 해보니, 성능이 좀 더 나은 것이 비교가 되는게 연료소비가 훨씬 덜 한게 탓할 수 없는 탓.
에그...... 예초기가 TOW 싸이클 엔진이어, CCI 오일이 기화기에서 쪄드는 것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연료통에 남아있는
연료를 전부 소진시켜야만이 이후 사용시에 예초기의 시동이 원활하기에, 이 길을 이용하는 자들이 편하게 이동로를 확보해 주겠다는 너그럽지 않은 베풂에 방죽 근방에서 말벌들의 예고없는 공격에 오른손목과 손등에 3군데, 왼쪽 팔뚝에 보기 좋게 한방. 왼쪽 허벅지에도 2방. 5방으로 무참히 참패를 당하고 5시 40분경 이내 철수했다.
길을 내면서 철수하는 중
참, 시국인 요즘에 별다르게 병원신세를 져 본다.
오후 6시경
철수후 장비와 연장을 챙기고, 서서히 산소를 빠져나오는 와중, 전주 도착하여, 옷이라도 갈아입고 병원을 들려볼까 했으나, 아무래도 통증으로 전주까지 가기에는 무리일것 같아 119로 인근 가장 가까운 응급병원을 안내 받아, "익산병원" 행.
안내데스크에 접수하는 중에 오늘 벌쏘임 환자들이 유독히 많았다 한다.
특별한 치료요법이 없어, 진통제 주사와 타이레놀 처방이 전부라는 의료진의 얘기에 웃음 밖에.....
근디, 웃을 일만이 아니다 어른쪽 팔뚝의 통증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왼쪽 팔뚝에 한방. 그래도 손 보다는 덜하다.
안그래도 곱지 않은 손이 맹꽁이처럼 부었다.
이만한 것도 이 얼마나 다행일까? 안도가 된다.
차마, 목이나 얼굴, 정수리 같은데 쏘였더라면 어떠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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