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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행복&소망^-^]/만경사람

해망1길 38-34

by 만경사람(萬頃人) 2024. 8. 18.

2024'   08.      17(토)     규배,기석내외와 

해망1길에는 깨복쟁이 친구 기석이가 태어나 자라고, 고등학교 시절 자주 들러 늦게까지 놀다 잠이 들고,아침되면

그의 아버님께서는 동트기 무섭게 헛기침 소리로 일어나라 잠을 깨우시고, 어머님께서 해주신 아침밥을 맛나게 먹고

지내던   추억이 새록새록한 집 한채가 서 있다.
그 곳에서  94평생 터울 삼아 "유 막녀"라는 이름으로 그의 어머님이 살아왔고,이제는 몸이 노쇠하여
비록, 서울의 중앙대병원에 입원하여 신세를 지고는 있지만,깔끔하게 정돈되고,
잘 가꾸어진 가재도구들과 텃밭에 속절없이 늘씬하게 잘 자란 참깨의 모습에서 그의 성품을 읽고도 남음이 있다.
인명은 재천이라했거늘.
어떻게 그 길을 막을 수 있으리오? 
이제는 연륜을 거스를 수 없는 그 시절에 대비하니, 되돌아 볼 수록 ,서글프고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저 지난 해 잿간을 헐어내고 마당 한켠 길가에 설치한 휀스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금 이 집으로 되돌아 오시기를  소망으로 가득 담은 소품같은 다육이가

해망리 들녁의 바람에 실려 마지막 가는 여름날의 따가운 햇볕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대롱대롱 매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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