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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행복&소망^-^]/만경사람

성묘

by 만경사람(萬頃人) 2024. 9. 22.

2024'   09.   17    추석

추석명절의 시대적인 패러다임이 달라져 가는  모습을 실감함과 받아들여야 함에 나름 혼란스럽다.

예전과 달리 추석명절을 맞아 두 아들들은 전날 업무를 마치고 늦게라도 들리겠노라 하는 반면에,

시헌동생은  낚시객들이 추석 당일에 예약이 잡혀있어 힘들다하고, 시종인 당일 쭈꾸미 낚시채비로 인하여,

전날 저녁에 차례를 지내고 식사를 하는 걸로 갸름하자는 의견이 있어, 전전긍긍 내키지않는 불편함에 서둘러 추석명절

예배를 치루고, 어차피 새벽에 낚시를 가야하는 상황이니만큼  날이 더 저물기 전에 서둘러 올라가라 보내고 난 후,

늦은 시간에 도착한 경욱인 감기가 잔뜩 들어 지몸 가누기도 힘들정도 상태에서 사촌 동생들께 용돈을 주겠노라 10만원짜리 봉투 3개를 준비하여 왔는데, 사촌동생들은 없고, 썰렁해진 집안 분위기에  불편한 몸을 달래려 누워 버리고 만다.

  이렇다 할 명분도 없이 어설픈 추석날 아침이 되었으니, 달력에 빨강색으로 길게 옆으로 채워진 무수한 15.16.17.18일의 날자가 야속하게 느껴진다.

예와는 달리  집사람하고 단 둘이서 성묘길을 나서야하는 심정이 씁쓰름 하다.

때마침 아침식사를 하고나니, 익선으로부터의 전화에  9시 반  산소에서 보기로 약속을 하고 집을 나서 전주 ic를 지나는찰라 난데없는 캔슬 전화.

그럼 그렇지 작은 어머니 핑계다. 벌초에 이어, 허탈함에 찌그러진 마음으로 아버지 어머니가  계시는 산소에 가는 길이 참으로 두렵다.

동생들과 여럿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산소정리건에 대하여 논의를 해 보려했건만,

또, 집사람에게 다시 한번 잔소리를 들어야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지난 7일(토) 말벌에 쏘여가며, 해 놓은 벌초인데, 지금도 한낮 기온이 35℃로 잡풀들이 자라기에 좋은 기후조건이어서인지 벌써 많이도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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