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30
지난날 저녁 정호,봉준과 약주 한잔 곁들인 저녁식사를 마지고,
귀가중에 요란하게 불어 제끼는 억센 바림이 빗방울과 추위에 섞여, 어깨를 잔뜩 움츠리게 했었다.
익산 현장분 정산내역으로 피곤해진 몸으로 잠들어 있다
눈을 뜨고 보니 어느새 노인이 돼 있었다.
숱한 시간을 이겨낸 아픔.
서서히 침체하는 시력과 근력,
뿐만이 아니다.
심방세동, 목디스크,턱관절,협착으로 인한 허리통증에 무릎 퇴행성까지 겹친다.
하나, 이 아픔은 육신의 아픔으로 시간이 가고 치료를 꾸준히 잘하면 나을 수 있는 아픔이라 다행이라 여겨진다.
그 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은 이에 반하는 의욕이 반감되는 무기력이다.
뭣을 하려해도 귀찮니즘.
뭣을해도 즐거움이 배가 되지않는 상실감.
이제는 노인으로서의 지위로 당당하게 서 있어야 함에 용기가 나질 않는다.
그래서, 노인은 살점이 다 빠져나간 뼈대로 꾸부정하게 오늘도 또 하루를 맞아야 하는가 보다.
목디스크와 턱관절 장애로 침술 치료.
목디스크는 호전되어 불편함을 모르나, 턱관절 장애는 현재 8개월째 진행중으로 음식을 섭취하는데 많은 불편을 겪는다.
지난 추석명절전 벌초후 말벌에 쏘이는 불상사에 한 열흘은 고생좀 해었다.
허리통증과 함께 찾아온 무릎관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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