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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것에 감사하리라.
  • 상생낙생

[사랑과 행복&소망^-^]/만경사람387

상생낙생 2023' 12. 27 수 이 한해가 지나고 나면, 두 아들들이 한살을 더 먹게 된다. 어언 훌쩍 지나 와버린 나이들 36살과 33살. 어느덧 중년으로 치닫는 세월 앞에 오늘도 변함없이 자리에 함께 해 주고, 얘기를 들어주며, 함께 살아가는 얘기를 나눌 수 있음에 고마움을 표한다. 바위덩어리보다 더 단단한 현실 속에서, 나름의 힘듦에 고통을 표하지 않고, 대한민국이라는 커다란 장벽을 바라보고 살면서도 남들같이 정규직으로 살아가는 인생이 아닌 비정규직으로 살아가면서도 아무런 불평불만없이 제 모자람인양, 잘나지 않은 부모 밑에서 부모찬스를 이용하려 손 한번 들어보지 않고,그저 즐기며, 또 내일을 맞아가는 두 아들들이 대견스럽기만 하다. 이런 아들들이 있기에 잘나가는 대한민국의 1%가 존재함을 그들이 알아 주.. 2023. 12. 28.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온 감귤 2023' 12. 21. 목. 물품을 구매한게 없기에 뜻하지 않은 택배문자에 신경이 쓰였다. 행여, 피싱문자는 아닐까?하는 노파심. 하지만, 이내 눈가에 웃음을 짖게하는 내용 승훈친구에게서 보내온 감귤이었다. 그렇잖아도 해마다 장균친구의 농장에서 수확한 장수사과를 보내주곤 하였는데, 올해에는 재해로 인하여, 전국의 모든 과실들의 수확이 녹록치 않듯, 이곳에서의 사과 또한 수확이 형편없어 보내주진 못한 아쉬움이 있던 차였기에 미안한감이 앞섰다. "승훈아! 올 겨울은 덕분에 감기안 걸리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게 되어 매우 고맙구나. 나보다 과일을 매우 좋아하는 집사람이 더 좋아하는구나" 해마다 직접 키우고 수확한 귤울 보내주는 승훈에게 전화로 던져본 말 한마디..... 2023. 12. 28.
라오스여행후담. 2023' 11. 29 수. 라오스 여행을 마친 후 갖는 자식들과의 상생낙생. 손질된 자연산 장어 3kg을 여행 전날 선물받아 시식할 시간이 없어 냉장고에 보관하고 여행에서 돌아온 후 애들과의 자리에서 맛 볼 수 있었다. 양어장에서 키운 장어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감칠 맛. 먹어치우는데는 게눈 감추듯 했다. 아무리 식감이 빼어나다해도 두아들들의 여행 후담만큼이야 하겠냐만, 한순배, 두순배 두자식들과의 가득찬 잔의 가벼운 부딪침 속에서 밝은 마음을 읽을 수 있었으니, 마음이 찡하다. 어렵지 않을만큼 물질이 풍부한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다는 자부심에 두 아들들이 어려운 이들을 이해하고,챙겨야겠다 자신과 약속을 했다 한다. 여지껏 생각도 못했던, 꿈같은 얘기들이 이번 라오스여행을 통해 자신들의 왜곡된 부분을 깨닫.. 2023. 12. 11.
생일밥상 2023' 11. 15 수 썰렁한 생일 몇해전 까지만해도 뻑쩍찌근하게 소란 떨어가며 저녁만찬으로 기쁨을 갖던 생일 기념일이 있었었다. 그렇던 생일 맞이도 세월의 농이 익어 가는 횟수에 따라 저물어 가는 것인지? 순창 복흥의 서마리 광역개발사업 현장업무로 새벽에 현장출근을 해야하기에, 아침식단에 대한 기대는 하지않았지만, 그래도 생일만큼은 알아 주기를 바랬다. 미역국이라도 끓여나오기를 기대했으나, 아니? 왠걸 뼈다귀탕을 생일 아침 식단 메뉴로 내놓는 마누라는 세상천지에 여기 이곳의 마누라 밖에 없을 껄..... 어저께 팬에다 잔뜩 끓여놓은 뼈다귀탕을 두고하는 말이다. 으흐흐흐흐.....조금은 서러움에 눈물밥 정도는 아니지만, 그냥 모른체 지나치려하는 것은 아니니라 믿으며, 그래도 아침 밥상을 챙겨주는 마누.. 2023. 11. 25.
가을 나들이-붕어섬 2023' 10. 09 붕어섬에서 추석연휴로부터 이어지는 긴연휴의 끝자락. 군산의 재진친구가 간만의 전주행이라. 기석내외와 함께 "옥정산장"에서 민물매운탕으로 걸판지게 이른 점심을 하고나니, 부른 배를 어찌해야 할찌 고민 끝에 선택한 붕어섬. 우리네는 낯익은 장소지만 타지역민들에게는 명소로 입소문이 난 모양이다. 그도 그럴것이 요란스레 홍보광고를 쏟아내니,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이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따로 있을 수 없지 않겠는가? 이래서 정보의 홍수라 하지 않을까? 여겨져도 저녁까지 해결을 하려하면, 딱히, 이시간에 타지역으로의 드라이빙은 어렵겠다 여겨져 선택. 3천원 입장료의 출렁다리가 무거워 덜 출렁거리는 것만 같다. 이곳을 찾은 모든이들이 똑 같은 생각일까? 어쨌든 3천원의 값어치를 치루기.. 2023. 10. 28.
솔버섯 2023' 10. 06 향수의 솔버섯 남들에게는 모르는 아니 잊혀진 야생버섯인 솔버섯. 요즘에는 능이 아니면 송이가 데세이거니와, 어느 누가 하찮은 이 솔버섯에 눈길을 주랴마는 소싯적 야트막한 동네 뒷동산 소나무 밭에 가서 금방새 한웅큼 따다 저녁 밥상의 찌개꺼리로 끓여내 주시는 어머니의 손맛도 식감을 무지 자극했지만, 아마도 솔버섯의 부드러움과 그 향이 침을 흘리게 하는 비중이 더 크지 않았을까 여겨진다.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의례껏 생각나, 지난번 모임에서 헌영에게 지나는 말로 부탁을 해 놨더니만 잊지않고 산행을 하면서 채취했노라며, 큼지막한 한바구니 양은 족히 넘칠 정도다. 이 맛있는 버섯을 가을내내 족히 먹을 수 있다 생각하니, 기쁘고 행복감이 앞선다. 역시나, 헌영에게는 허드렛 버섯일지는 모르겠.. 2023. 10. 28.
농성어와홍어 2023' 10. 02 군산 수산물종합센터 술술 저녁이면 그리워지는 오후시간.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2023 할인바다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12월 31일까지 이벤트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석내외와 재진의 군산 소룡동 소재의 수산물종합센터행. 아니, 1인당 5만원이상 수산물 참여업체에서 현금구매시 2만원을 pay back해 준다는데 지나 칠 수 없는 횡재지 않을까? 농성어 1kg 500, 자연산대하 찜용 1kg, 손질 홍어 한 pack 으로 명절음식의 느끼함에서 탈출해 보자. 왠걸. 연휴인 4일까지는 NO란다. 어떻하겠나 이미 와 버린 걸 그래도 일단은 즐겁게 먹고 보는 거지 뭐. 안그런가? 9만원짜리 농성어(일명 다금바리)와 홍어 2023. 10. 6.
능이버섯 향기 2023' 10. 01 일. 성선의 운장산 별장에서 성선이 먼저 운장산행하여, 버섯채취후 연락주겠노라고, 큰소리 뻥뻥치더니만....... 기석내외와 연성을 집앞에서 합류하여, 운장산에 11시20분 도착. 마당에 들어서는 순간 눈의 호사스러운 탄복과 더불어 콧속이 능이향으로 요란 하리라 기대만땅 했으나, 어설픈 모습으로 홀로 반긴다. 달랑 한송이 채취하는 걸로 능이사냥은 접고, 하산하여 운장산휴게소의 지인이 판매하는 것으로 맛을 보여 주겠노라 준비했다한다. 고마울 따름이다. 가히 썩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성선의 배려가 아니면 언제 능이의 맛과 향을 만끽하겠는고? 기석이 준비한 산삼주로 건배를 시작하는 따사로운 가을날의 햇볕이 마냥 따사롭기만 하다. 귀한 능이의 자태 침샘은 자극하는데 과연, 무슨.. 2023. 10. 6.
연화이모의 근황 2023' 09. 27. 수 끊어질 수 없는 질경이 같은 인연. 매 양대명절때만이라도 찾아 뵙는 이모의 근황이 궁금해서라기보다는, 어머니와 연화이모와의 관계에서부터 비롯하여, 우리네 가족사와는 거리를 두고 얘기 할 수있는 관계는 아닌 것 같아서 자꾸만 마음 한구석이 싸하다. 이모의 학창시절, 전주시청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하시는 아버지 덕분에 집에서 기거하며, 학창시절을 보낼 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다행이 당시에 교사로 패스하여 교직생활을 마칠 수 있었으며, 어머니의 병원생활(마음사랑병원)시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셨던 이모였다. 이제는 처지가 바뀌어 젊은 나이(아마도 72~3정도이지 않을까?)에도 불구하고 치매의 고통을 안고 지내온지 어언 5~6년은 되는 걸로 기억된다. 단지, 친언니이던 어머니에게 마.. 2023.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