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행복&소망^-^]/만경사람391 가을날 풍경 2022' 11. 13 일 서서히 한해가 저물어가는 만추의 계절. 집을 나서 교회를 향하는 발길에 예사롭지 않은 가을 풍경이 발길에 채인다. 감정이 무뎌졌나? 이좋은 계절에 발길 닿는 곳은 많은진데, 집주변을 떠나지 못하는 뱅뱅 고추 잠자리 신세니 말이다. 홀연히 떠나 보리라는 마음뿐인 색깔이 노랑으로 물들어 버렸다. 가을날에 취해 있는 함라산 둘레길. 2022. 11. 26. 혼자 살기 체험. 2022' 11. 03 집사람이 가까이 지내는 친구들과 4박5일정으로 강원도행 여행을 떠났다. 벌써 3일째,이틀밤을 독수공방으로 지냈다. 출발전 별다르게 생각없이 재미나게 잘 즐기다 오라 했지만, 이내 모든게 불편 할 줄을 어찌 알았을까? 빨랫감은 며칠 후 집사람이 왔을때 처리하면 되겠지만, 아침과 저녁식사를 챙겨 먹는 것은 고사하고라도,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혼자려니 썰렁한 집안 분위기에 금새 주눅이 들어,마치 벙어리가 다된 느낌이 두 놈들이 나가고 없을 때와는 사뭇 다르다. 그래서 인간을 호모사피엔스의 시조라 하는가 보다. 아무래도 혼자 살아간다는 것이 사람으로서는 힘든 과정 중에 하나다. 밤이슬 맞으며, 서신동에서 천변길을 이용하여 귀가중에. 서신동에서 저녁식사후 강변길을 따라 귀가하다보니, 억.. 2022. 11. 3. 가을날 풍경 2022' 10. 31 사과와 단풍 장수 천천의 장균친구 농장에서 진행하는 매 해마다의 이벤트. 부사사과를 따서 저렴하고 사주고, 덤으로 배 터지게 먹는 것도 공짜라하니, 가히 시간을 할애하면서라도 선택 해 볼만한 하다. 또한,자연휴양림 들어가는 길목에 여느 이름모를 작가가 수채화를 그리다 어설프게 물감을 솓은 듯한, 단풍의 풍경도 다른 장소를 굳이 선택하지 않아도 덤으로 얻는 구경거리에 눈이 휘둥그레 뜰 수 밖에 없는 찬사로운 즐거움이 배가 되고,장계의 가성비 맛집에 들러 갈빗살에 시장한 뱃속을 채우니, 부러울게 따로 없는 10월의 마지막 날 밤. 이러하니, 맛을 비교평가 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 수 일터이고, 제주에 있는 누나네와 해마다 품질 좋은 귤을 보내오는 승훈, 성익친구가 걸리지 않을 수 있을까? 2022. 11. 2. 심장 Reset. 2022' 10. 27 목 훌쩍 다가온 65번째 생일이다. 2일 퇴원 이후, 우여곡절 후에 가까스로 잡힌 9시 반의 정형기 교수로부터 예약진료시 시술 후, 재발하여 안타깝다는 달갑지 않은 얘기. 1차로 약물 치료. 2차 전기충격요법. 3차 전극도자절제술이라는 시술을 통하여 본 즉, 좋아지는게 없다보니,퇴원과 동시에 스스로 감지를 하면서, 자신을 다독이고, 위안을 삼으며, 숙고를 했던 근 6개여월 동안의 기간.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퇴원시 재발이 있었다면 전기충격요법으로 응급처치하고, 진전을 볼 수 있었으리라는 전언속에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다 한없이 지나가 버린 시간. 조금은 지체 될거라던 시간은 12시하고 30여분이 지나고 나서야 호출이 있었다. 전기충격요법을 또? 영상시술실에서의 진정제를 주사 투.. 2022. 10. 28. 가을걷이 2022' 10. 16 인근 텃밭 친구로부터 텃밭으로 쓰겠다며, 근처 340평이 조금 넘는 땅에 주인 행세하며, 20여평을 삽질과 괭이질로 갈고 엎은 뒤,궂은 여름 날 밤고구마 한 묶음(80~100포기)을 심었다, 아울러 덤으로 토란도 심고, 지난 2월 우도의 뽀요요에서 얻어 온 우도산 땅콩. 발아시키는데 어려움이 많던 우여곡절 속에 몇개를 발아 시켜 수확은 어찌 할까? 생각치 않고, 같은 시기에 심어 두었다. 하루 내내 뜨거운 여름날의 햇볕에 숨이 죽어 시들했던 고구마 줄기들이 보기가 안쓰러워 해질 무렵이면 밭에다 물을 대는 작업이 수월하지는 않았지만, 나름의 재미가 솔솔했다.물을 주고나면 금새 되살아나곤 하는 재미에 빠져 힘든 줄 모르고, 가뭄에 몇날 몇일, 물을 길어다 주어가며 줄기가 땅에 뿌리를 .. 2022. 10. 19. 병상일지6 2022' 10. 05 수 시술후 부작용 30일(금)시술후 2일(일) 퇴원하는날 까지만해도 예후가 너무 좋아 규칙적으로잘 뛰던 맥박이 3일부터는 불규칙 적이다. 시술전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 건 아니지 않은가? 그래서 시술 후 2~3일은 경과를 지켜 봐야 한다는 얘기였던가? 시술 후 3개월 이전의 조기발생 확률은 46%정도이상으로 그 이유는 전극도자절제술로 인한 심장내 조직의 파손으로 발생되나, 의학계에서는 이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본다 하니, 12일 진료를 통하여 이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으리라 본다. 또한, 3개월 이후에 발생하는 하는 것에 대한 것은 손상되었던 심장내 조직이 되살아 남으로써,진정한 의미의 재발이라 한다는 의학계의 얘기를 경청해 볼 필요는 있을 거라 본다. 어찌 되었든 간에 가족과.. 2022. 10. 5. 병상일지5 2022' 10. 02 3박4일 동안의 병상스케치 퇴원 후 집에 도착하여 현관문을 여니, 웬지 모르게 낮설게 느껴지며 썰렁하기 짝이 없다. 그토록 집이 그리워 오고 싶었던 곳인데 말이다. 3박4일이 아니라 기나긴 여정에서 돌아온 듯 어설프다. 왠지 모르게 허전함에 가슴 한 켠이 비어있다. 채워지지 않은 것이란 뭘 말하는 것일까? 잘못 살아온 과정의 결과물일까? 그런 것만도 아닌 것 같다. 인간사회에서는 사람과의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 느꼈다. 첫째는 건강에 관한 모든 아픔은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아픔이라는 것이다. 명예나 지위, 경제적인 부문은 자기의 노력여하에 성패를 가르지만, 아픔이란 병마는 예기치 않게 얻어 싸워야함은 그 어느누구도 부정 할 수 없으며, 피 할 수 없는 이치이기 때문이.. 2022. 10. 4. 병상일지4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2. 10. 4. 병상일지3 2022' 10. 01 시술이 끝나고 양팔에 다닥다닥 매달린 링거들과 함께 속쓰림과 고통속의 하룻밤을 어떻게 지냈는지 모르게 빠르게 아침이 왔다. 주기적으로 맞아야하는 항생제 투여와 혈압과 산소포화도 체크, 그리고 커텍터를 삽입했던 부위의 소독등 병실은 항상 간호사들의 들락거림과 사용하는 카트소리가 소란스러운 와중에도 간이침대에 쪼글여 잠을 청하고 있는 집사람 모습에 미안함과 고마움이 절로 앞선다. 28일 PCR검사를 받던 날부터 별다른게 아니니만큼 편하게 집에서 자고 아침에 오면 되지 않겠냐며 만류를 했지만, 한사코 환자곁에서 보호자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며, 어깨를 다독이던 아내였다. 아직도 정신이 혼미하니 멍한 상태로 맞는 아침 아침 7시 반. 미음으로 아침식사를 하는 걸로 하루를 맞이한다. 이어 점.. 2022. 10. 3. 이전 1 ··· 3 4 5 6 7 8 9 ··· 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