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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것에 감사하리라.
  • 상생낙생

[사랑과 행복&소망^-^]/만경사람387

연화이모 2022' 09. 7 72~3나 되셨을까? 5~6년전만 해도 곱상하기 그지 없었던 이모께서 경증치매가 발병되더니만, 지금은 아예 중증치매로 병석에 누어 지내는 신세다. 어쩌다 컨디션이 괜찮을라치면 눈으로 깜박거리거나, 응시하는 모습으로 대화를 가늠 할뿐, 혼자서 할 수 있는게 없다. 낮에는 간병보호사의 도움으로, 야간에는 100세가 넘으신 어머님과 처되는 이모을 혼자서 보살펴야하는 신세아닌 신세가 되어버린 이모부께서도 연세가 83~4는 되었음직 하기에 돌봄을 감내해야하는 상황이 녹록치는 않을 것이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오롯이 이모부의 개인적인 생활은 접을 수 밖에...... 모든걸 내려 놓고 이모와 어머니 모시는 일에만 전념을 하다보니, 여태 지내온 한 세월의 덧없음과 어머니와 이모가 먼저 이세상을 .. 2022. 9. 9.
벌초 2022' 08. 27. 토 여느 때와는 달리 좀 늦은 오후4시에 산에서 동생들을 만나기로 했다. 오전에는 한바탕 비가 쏟아질것만 같이 흐리던 날씨가 오후가 되면서 쾌청해졌다. 선선한 기온 탓에 별다른 무리가 없을 것이라 여겨지지만, 다른 해와는 달리 장염으로 근 20여일을 고생하다보니, 힘겨운 벌초가 되지 않을까?하는 염려가 앞선다. 8월이면 우거진 칡넝쿨에다, 억새풀로 인하여 너무나 힘든 풀과의 싸움에서 베겨나기 힘들터인데 말이다. 산에 들어서는 초입. 우려스럽던 잡풀들이 사람키만큼이나 자라나 있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순간 헉하고 숨이 멎는 듯하다. 긴 장마에 여느때와는 달리 잡풀이 더욱 더 크고 많이 자라있었다. 귀찮은 벌초이지만 싫은 내색 않고 따라 와 주는 동생들이 마냥 고맙기만 하다. 익선과 .. 2022. 8. 28.
봉사란? 2022' 08. 16 아침에 부쳐 연휴가 지나고, 여름이 끝자락임을 알리는 말복이 어제라서인지, 참으로 시원하여, 차한잔 하기에 마냥 좋은 아침이다. 핸드드립으로 내린 아메리커노를 입에 갖다대려니, 향이 유난하다. 눈을 지긋이 감아 잠깐 명상에 젖어 본다. 엊저녁식사 자리를 마련해준 종열친구와 기석, 재진과 군산 "개미참치"에서의 함께한 시간을 그려 본다. 봉사란? 남이 불편하지 않게, 편하게 해주는 것. 2022. 8. 16.
설상가상(雪上加霜) 2022' 08. 16. 장염으로 고생하다. 지난주 금요일(8/5일) 병권형님 내외와 왜망실 에덴농장에서 토종닭복음탕으로 맛점 후, 저녁 식사를 하기가 부담스러워 구운계란1, 바나나 한쪽, 자주 음용하는 검정 콩물 1컵만을 했을 뿐인데, 어인일로 밤새 배가 틀더니만, 동네의원에 들러 생애 최초의 링거까지 맞아가며, 항거 했으나, 호전 되는 기미는 보이질 않고, 몇날 며칠동안 변기통 위에 앉아있는게 일상이 되버린 현실. 간밤에 천둥,번개가 그리도 요란스럽게 난리법석을 떨더니만, 오늘 아침에 이르러 이제야 편해진 뱃속. 지난 며칠동안에 참 힘겨운 시간이었다. 몸이 순식간에 3여kg이나, 빠지면서 목표수치인 65kg이 되었다. 엉덩이 근육이 형편없이 줄었고, 팔뚝등 살이 빠져있음을 알게 되었다. 한번 다운 되.. 2022. 8. 16.
마량해전 2022' 06. 25 토 백조기 낚시. 아직은 철이 빠른감은 있어, 12시에 가까운 늦은 잠자리에서 새벽3시경에 일어나 목적지인 홍원항으로 출발을 해야하는데,제대로 떠지지는 않은 눈을 부비고서라도 일어나야 할지 갈등에 갈등을....... 한번씩 올라와 주는 백조기의 입질과 손맛에 스트레스 달래는데는 이보다 더 나은게 없다. 홍원항에 도착하니, 아직도 가로등불빛이 어둠을 몰아내고 있다. 어둠속에 보이지 않는 하루살이들이 차량 앞유리에 새까맣게 범벅이 되고 나서야 참기어려운 비린내가 역겨웠다. 5시 반정도 홍원항 포구를 빠져나간 뉴아일랜드호는 마량포구를 넘어 6시경 오천항 근처에서 닻을 내리면서 단음1회의 경적으로 낚시가 시작됨을 알린다. 해무가 짙게 깔린 바다에는 수척의 유어선들이 뒤엉키다 시피 하여, .. 2022. 6. 30.
하얀수국 2022' 06. 18. 토 유구색동수국정원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방방곡 꽃을 좋아하는 호사가들의 심금을 빼앗아 가고도 남는 6월 중순엔 뭐니뭐니해도 얼굴크기의 수국을 구경하는것 또한 일상 중 창조주께서 내려 주신 커다란 기쁨이지 않을까? 한다. 이러하니, 이런 은사를 저 버릴 수는 없을테고, 잔뜩 기대와 더불어 열정의 마음만 지니고 기석친구 내외와 "제1회 유구색동수국정원 꽃축제"장으로 떠나본다. 3박4일정 허리통증으로 신세계정형외과에 입원 후 얼굴이 부었으니, 수국만 하다. 하얀수국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단아한 색깔이 주는 느낌도 괜찮다. 사람과 차량으로 작은 동네가 뒤범벅되다시피하다. 먼거리를 달려와 와락 안기기에는 부담스럽다는 느낌. 수국나무가 아직은 꽃심을 자랑하기에는 좀 무리가 따른다. 몇 년 .. 2022. 6. 19.
일상 20222' 06. 16. 아침 일상에 부쳐 집사람이 4,5번 허리 통증으로 이리,저리, 이 병원, 저병원을 쏘다녀 봐도 차도가 없자,더 이상 견디기 힘들었는지, 어제 신세기 정형신경외과(박승수과장)에 MRI촬영을 하려 401호에 입원 후, 이런 저런 검사 몇가지와 20여분간에 걸친 MRI촬영을 하고 난 후 저녁이 되어 집사람에게서 수술을 요하는 정도는 아니라는 의사의 소견을 전해들은 10시경에 편한 잠을 청했다. 일찍 떠진 눈으로 자전거 먼지를 툴 툴 털어 봤다. 생긴 욕심은 남부시장을 향했다. 아직은 여름이라 칭하기엔 무리인 듯 공기가 제법 서늘하다.여느때보다는 여유로운 패달을 밟다보니, 눈에 들오는 게 너무나 많다.맑은 전주천을 흐르는 냇물이 우선 상당히 맑다. 요 며칠새로 비가 좀 내려준 덕분이렸.. 2022. 6. 16.
이런 집에서 살다. " target="_blank" rel="noopener" data-mce-href="http://">http:// 2022' 06. 14. 여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림 궁금했다. 남들은 어떤 조건에서, 어떻게 꾸미고, 어떤 분위기 속에서 살고 있는지? 가구배치며, 장식품들은 어떤게 있고,어떤 컬러를 지니는지? 액자 한두어개 정도는 기본일텐데 어느 곳에 어떤 그림이나, 글귀들을 어느 쪽에 배치하고 있는지? 치부라치면 치부일 수도 있겠지만, 삶의 모습 그대로를 표면화하는 것도 좋아 보이지 않을까 본다. 아파트 7층에 살고 있을 알려주는 현관문. 물론, 기독교인임을 알리는 교패가 붙어 있다. 안으로 들어오니, 좌측으로는 신발장이 있고, 우측으로는 소품으로 보기만해도 화목을 가져다 준다는 매화석과 3년전에 제주.. 2022. 6. 14.
텃밭-. 2022' 06. 08. 수 밤고구마를 심다. 극한 봄가문에, 장마비처럼 단비가 연일 3일동안 내려 준다. 수확은 언제쯤 해야하는지 모른채, 좋아하는 밤고구마를 심었다. 두더지가 파먹고,땅강아지가 갉아 먹고 난 후에 캐도 되리라는 생각이다. 그래도 남으면 제주의 누나에게도 좀 보내주고, 집사람은 집사람 나름대로 좋아하는 옥수수를 심었다. 근 한달여일이 지나 그 숱한 가뭄에서도 저녁마다 물을 날라다 준 덕분에 잘 자라주고 있다. 자주 만나는 비둘기 한마리가 언제쯤 옥수수를 먹을 수 있을까? 지켜보며, 그날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옥수수 또한 그들이 배불리 먹고 난 후, 수확해도 집사람 혼자 먹는데는 남음이 있지 않을까 ? 2022.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