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4. 10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날.
지난 5,6일 이틀간에 걸친 사전투표로 마무리하고, 기석과 연성의 차량 두대에 분승하여, 08시에 정읍 녹두장군휴게소에서 1차 미팅 후 간단하게 조식과 차 한잔을 곁들인 후, 완도항 발 청산도행 11시 여객선을 타기 위해 NONSTOP으로 달려서 11시경 완도여객선터미날에 도착하여, 매표를 위한 줄을 서려하니, 왠 걸 꼬리가 너무 길다.
11시 배는 매진. 대신, 증선한 11시30분 배로 청산도행.
전주와는 달리 제법, 차디찬 바닷 바람이 목을 움츠리게 한다.
바닷길을 50여분 달려 청산도항이 게슴츠레 눈에 들어 온다.
이곳이 바로 염원의 땅 청산도.
닿는 발길이 아직은 어설프게 느껴지는 곳일 뿐이다.
이내, 점심을 맛있게 먹을 장소를 찾아야 하는데, 휴대폰으로 이동 중인 뱃 속에서 몇 군데를 검색해 보았으나, 항 근처에
음식점들이 뭉쳐 있어 편리함은 있을지언정, 후기를 보니, 기대치 만큼의 가성비와 맛은 좀 쳐지는 것 같아,
현지인에게 물어 찾아간 음식점. 크게 기대를 하고 찾아 간 집은 아니지만 그래도 현지인이 추천해준 만큼의 맛은 보장 하리라 믿었으나, 그게 실수. 갈치탕과 해물뚝배기로 점심은 점심으로 떼우는게 상책이고,저녁을 기대하자 아우르고 ,
유채꽃 만발한 서편제 촬영지인 "당리"로 들어서니, 눈에 들어오는 풍경으로 조금전 먹은 점심의 아쉬움은 쉬이 잊혀진다.
8명의 감성이 다 같을 순 없는 이치이겠지만,
봄날에 너무 좋은 곳으로의 여행이었다고, 함성아닌 속성으로 외쳐주니, 흐뭇하다.
나름, 이곳에서의 여행을 계기로, 불규칙적으로 모이던 형식에서 벗어나,정식으로 모임 명칭을 "청산가"로 명명하여,발족하고, 매월 두번째 수요일을 모임의 날로 정하여, 결속력을 다지며, 영원한 우정으로 평생을 함께 힐링하며, 지내기를 염원해 본다.
# 청산도행 지출내역
1) 1일차 (공통)_.(931,750원)
-.숙소(어울림)×2개=190,000
-.왕복운행비(톨비)×2대(기석,연성)=200,000
-.정읍휴게소 조식 30,500
-.완도→청산도 여객 68,200
-.청산도 중식(미로식당) 135,000
-.서편제쉼터 주막 32,000
-.저녁식(바다식당) 238,000
-.편의점 (간식) 38,050
2) 2일차 -.(481,700원)
-.범바위발 셔틀버스 24,000
-.청산도 수산물(전복) 30,000
-.청산→완도 62,500
-.완도항주차비)×1 7,500
-.장흥시장 커피외간식 55,000
-.갯마을 중식외 김 215,700
-.황금코다리(저녁식) 87,000
지출 계 1)+2)=1,413,450원
1/4=353,500원
단체 승선객들이 먼저 점령한 터미날.
자고로 11시 배는 어려울 듯.
아니나 다르게 컷. 11시 반배를 타라 안내.
갈매기도 지쳤나? 새우깡의 유혹에도 본체만체.
갈치탕과 각자 해물 뚝배기로 점심.
서편제 영화속의 주막집.
해물파전에 막걸리 한잔.
여인들의 모습은 유채꽃과 제격으로 보인다.
유채꽃 향이 사진 속에서도 베어나오는 듯 싱그럽다.
봄날 햇빛에 부서지는 바다물결이 눈을 부시고, 전복양식장 모습이 마치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놓은 한쪽의 구운 김인양 하다. 뭍가쪽으로는 지금도 활용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독살장이 보인다.
청산도 반쪽(당리-서편제와 봄의왈츠 드라마 촬영장소)을 돌고 나 후,
숙소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고 나서 저녁식사를 하기 위하여, 식당가가 몰려있는 항구로 나오니,
어느덧 해가 뉘였뉘였.
그래도 낫다는 후기가 많은 바다식당에서 저녁으로 생선회를 선택하였거늘
전주인들이 기대하기에는 어림반푼 없을 수 밖에.....
임시휴일이고, 유채꽃 만발할 시즌 이라서 인지 많은 상춘객들이 몰려오는 걸 아침 완도항에서 실감 했거늘.
주인 아주머니께서 너무 피곤하여 8시에 문을 닫을 예정이라며, 양해를 구하는데는 별 수 있겠나?
숙소에서 본 청산도항의 야경
섬 둘레길을 셔틀로
범바위전망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