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의 활동은 법률로 보호받고 운영비도 국고로 지원받는다. 법의 보호 없이 존재하기 어려운 민노당이 정당한 법 집행을 방해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다. 공당(公黨)이 유리할 때만 법을 들먹이고 불리하면 무시하는 법의식을 보여줘선 안 된다. 민노당은 법원의 결정을 존중해 당원 명부를 제출하고 법을 위반한 부분에 대해서는 처벌을 감수해야 한다. 한화그룹 경비용역업체 직원들이 비자금 의혹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방해한 행위도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이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방해하고 수사관을 다치게 한 혐의로 어제 경비업체 직원 4명을 구속했다. 한화 측의 조직적인 지시 여부도 밝혀내야 한다. 기업은 법률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면 온전한 경영이 불가능하다. 법이 재산권을 지켜주고 시장의 질서를 잡아주며 계약의 체결과 이행을 보호한다. 지금은 정치권력도 법을 어기면서 기업을 압박하거나 방해하면 무사할 수 없는 법치의 시대다. 시장경제는 법치주의의 우산 속에서 번영을 구가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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