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23
***** 가 을 날 *****
내 소싯적,
가을날,
화양리에 사는 친구집엘 들르면,
텃밭엔 배추.무우 쪽파들이 듬성 듬성 커가고,
가을 햇볕 잘드는 뒷뜰.
항아리 단지위에
고추잠자리는,
된장익는 내음에 취해 잠들어 있다.
밥짓는 연기에 놀래 허공을 떠돌고,
배고픔에 지친 저녁나절,
뚝배기 시래기된장국 한 그릇에
하루가 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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