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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행복&소망^-^]/만경사람

어머니의맘....! 또다시 허리를

by 만경사람(萬頃人) 2007. 10. 20.

          2007.10.19일 금요일 오전엔비 오후엔 쾌청

 

며칠 전부터 마음먹었던, 어머니와의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더니,  "어쩐 일이냐?"며 반색을 하시더니, 오늘도 어김없이 금새 눈가에선 눈물을  쏟아내시곤 만다.실내화 한짝을 잃어버리시곤, 한쪽만 걸치고선 침대 끝자락에 걸터 앉아 점심을 드실 준비를 하시는 성 하다.매일 병실에서 간호사나 간병사들이 첵크를 하는게 좀처럼 �기지가 않는다.언젠가 오후 3시 반에 방문 했을때도 벌써 어머니의 저녁식사는 "절단식 다드심" 이라고 체크가 되었거나,식사를 절반 밖에 드시지 않았는데도,"다드심"으로 체크가 되어 있었던 걸 한 두번 목격한게 아니다. 그렇지 않아도 어머니와의 식사를 같이 해 본지도 꽤나 된성 싶다.  신발 한쪽은 담당 간병사에게 확인 해 본즉, 아침에 큰 것을 실수 하셔서 세탁을 했다한다. 1층 로비로 미리 내려가 점심식사시간이 되기를 기다린지40여분 시장끼가 발동한다. "어머니 점심드셨어요?"물었더니 "아니 모르겠다. 기억이 없다."라는 정도이시다. 그래도 이 정도면 상당히 발전한 상태다.마침 카페테리아의 점심 메뉴는 닭볶음.토란탕.김치.파김무침.아욱된장국등 어머니께서 드시는데에는 지장이 없는 메뉴로 갗추어져 있어서 퍽이나 다행이었다.그렇지 않아도 토란탕을 가뜩이나 많이 담아 드렸는데에도 불구하고 더 갖다드렸더니 아주 맛이 있다며 더 드시는 모습이 건강하게 보여 맘이 무척 흐뭇하다.오히려 식사를 나보다 더 많이 드시는 것 같아 걱정이 되어 어머니의 식사 일부를 덜어 먹었다.

   식사 후 로비에서의 율무차 한잔으로 어머니와의 담소 중 "애비야! 이제 그만 살고 싶다..!" "아니 애요?" "에이 이런 모습으로 그렇잖냐 !" "도대체 어머니 모습이 어때서요?" 라고 반문을 해 보지만 어머니는 어머니의 자신을 느껴보고 계시는 성 싶다. 현실에 적응해 나가야 되는 어머니로써는 이런 상태에서도 자식인 나에게 부담을 꺼리시는 모양이다.

  손자들은 고사하고, 자식들.어머니의 형제간들도 제대로 된 기억을 갖지 못 하시면서도 조차.......

 

    

 11월  01일  목요일  맑음

낙엽이 지는 계절이 서서히 무르 익어가는 11월의 첫 날.

어머니께선 607호에 안계셨다.부랴부랴 이미숙 책임간호사가 뛰어나오면서하는 얘기가."말씀을 드릴려고 했는데 사진 판독 결과가 이제야 나와서......"라며 말문을 흐린다. 자주 다른 방을 기웃거리는 남자 어르신이 607호엘 들어가니 어머니께서 만류 하다 밀치는 바람에 넘어지셔 허리를 다쳤다 한다. 다행이도 예전에 있었던 부상이 더이상의 상태를 악화 시키지는 않아 퍽이나 다행이었다. 그러나 침대에 누워 물리치료를 받으면서도 혼자 스스로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는 상태이다. 허리가 매우 아프시다고 하소연 하신다. 더불어 가슴도 가끔 통증이 있다 하신다.

   한과장을 만나 더 많은 지대한 관심을 갖고 치료와 관찰을 요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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