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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행복&소망^-^]/만경사람

복싱의 나래를 접다

by 만경사람(萬頃人) 2008. 1. 1.

 

 2007.12.28. 금요일

  지난번 1차 선발전 때에만 해도 왕성한  면모를 보이던 경훈이가 1주일 휴가를 얻어 쉬고난 26일 오전 10시 까지 복귀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미복귀 연락이 코치로 부터 왔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복싱하고는 인연이 없는 모양이다. 무릎이 아프다는 이유를 들어 복싱부 전체의 리듬을 깨는 불상사를 자처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아무래도 어떠한 용단을 내려야 될 것 같다.

   오후 2시가 넘어서도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경훈인 연락이 두절이다. 저녁이 되어서야 YMCA의 1388(청소년 상담실)이라며 경훈이를 보호하고 있다고 연락이 왔다. 오후 2시쯤 되어서 상담차 내원 했다는 상담 선생님의 얘기를 들을 수 있었고 경훈이 자신이 얼마나 많은 고뇌와 갈등을 하다 이곳에 까지 오게 됐을까를 생각하니 경훈이의 입장이 눈물 겹다. 그리고 어찌보면 너무나도 애가 착할 정도라는 마음이 아리다. 조만간에 용단을 내려 경훈이가 더 이상의 심리적 부담을 갖지 않도록 많은 배려가 필요 할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