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18 화요일
몸이 너무나 무겁다. 버거울 정도의 피로가 엄습해오는 저녁 나절의 시간이다.벌써 집사람과의 생활이 19년째를 넘어서고 있다. 참 많은 시간이 갔다.그리고 또 갈 것이다.
참 많은 것을 생각케하는 그런 날이다. 집사람의 bound가 없어져 버렸다는 맥 빠지는 소리가 전화 음성으로 귓전을 울린다.어찌됐든간에 3년여를 몸이 아파도, 마음이 아프고, 고달파도 그래도 직장이라고, 같은 또래의 동료들끼리 같이 부대끼며, 생활을 해온지가 만 3년인데, 고만 두라는 청천벽력 같은 언질을 받았단다. 그 실망감과 좌절감. 그리고 배신감이 아마 순간적으로 교차했을 것이라, 생각하니 나 또한 직장생활 할 적이 뇌리를 스친다. 아니 오히려 집사람이 더 차분해 보이는 목소리 였다. 그래 남편의 역할이라는게 이럴때 필요한 것이지.....라고 뇌까리며, 집사람을 불러 저녁을 같이 하면서 술이라도 한잔 기울이며, "마음을 달래 줘야지" 라고 생각 하면서, 집앞에 서는 순간 집사람의 동료 영복씨가 낚아 채듯 집사람을 채간다. 그래 오늘 만큼은 동료들이랑 같이 하는게 맘이 더 편하겠지.그런데 하필이면 왠 결혼 기념일에 이런 예상치 못한 너무나도 커다란 선물을 노모스의 김사장은 주는 것일까?
여보 ! 오히려 더 잘 된 일이야! 이 기회에 푹 쉬고 마음을 추스려 충전의 기회로 삼자.그래 당신에게는 내가 있잖아..!
'[사랑과 행복&소망^-^] > 만경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은 오지 않고...... (0) | 2008.01.24 |
---|---|
복싱의 나래를 접다 (0) | 2008.01.01 |
어머니의맘....! 또다시 허리를 (0) | 2007.10.20 |
연화이모와집사람의포즈 (0) | 2007.10.18 |
단란한 시종가족 (0) | 2007.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