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마사이족의 생활 면모
19세기에 성행한 아프리카의 노예무역은 빅토리아 호수와 탕가니카 호수,
말라위 호수 등 내륙지역 깊숙이까지 손길을 뻗쳤으나 마사이족이 살고 있는
탄자니아와 케냐의 국경까지는 진출하지 못했다. 마사이족의 용맹성이
노예상인들의 노예사냥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물론, 마사이족이 노예로 끌려간 경우도 거의 없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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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만자로 산을 중심으로 한 엠보세리,마사이마라 보호구역은
수백 년 동안 마사이족이 소와 염소, 양 등을 치며 살아온 고향이다.
마사이 부족 마을은 엠보세리국립공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작은 마사이 마을은 지나치고 가장 크다는 마사이 마을을 찾았다.
아카시아 나무가 몇 그루 서 있는 초원에 초라한 30여 채의 집들이 모여있었다.
마사이(Masai)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그 뒤로 20여명의 남자들과 15명 정도의 여자들이나와 반갑게 맞아주었다.
킬리만자로를 뒤로 하고 있는 마사이마을
마사이 마을의 집들은 울타리 안에 옹기종기 붙어 있었다.
마을 둘레에 쳐진 가시가 달린 나무 울타리는 다른 부족이나
야생 동물들의 침입을 막기 위한 것이다. 집은 쇠똥과 진흙을 섞어서 만든다.
땅의 빛깔은 붉은빛깔의 강렬함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명이 신산함을 보여준다.
마을은 둥근모양의 집 30여 채가 빙 돌아가며 서있고 그 가운데는 빈터가
외양간인데 소들이 풀뜯으로 나가서 텅비었다. 저녁이면 소들로 가득찬다.
남자들은 붉은 색과 자주색의 천 같은 담요를 걸치고 한 손에는 긴 막대기를 들고 있었다.
붉은 색과 파란 색의 천을 걸친 여자들은 구슬 장식의 하얀색 접시모양의 목걸이를 하고 있었다.
화려한 장신구로 몸치장을 한 이들이 환영의 춤을 추며 손님을 맞는다. 횡으로 줄을 서서 노래를 부르며 '아두무'라 불리는 그들의 전통춤을 춘다. 한 사람씩 번갈아 나오면서 제 키만큼이나 껑충 뛰어오른다.
단순히 그 자리에서 수직으로 뛰어오르는데 사냥에 나간 전사가 멀리 있는 사냥감을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부족에게 자신의 용맹성을 보여 위협을 주기 위함 이라고
20여명의 여자들과 15명 정도의 남자들이
오른쪽과 왼쪽으로 나란히 나눠 서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면서 환영했다.
마사이 전통의 손님맞이 행사인 셈이다. 남녀 모두 키가 큰 것이 다른 아프리카 부족과 달랐다.
남성들은 막대기를 들고 차례로 돌아가며 하늘 높이 뛰면서 춤을 추고,
여자들은 무릎만 살짝 구부린 채 춤과 노래를 불렀다.
남자들이 껑충껑충 하늘로 뛰는 춤을 추는 데에는 용맹을 과시하면서
하늘과 가까워지려는 염원이 깃들어 있다.
남성미를 과시하여 여자를 유혹하기 위한 몸짓이라고도 한다
마사이의 특징은 남녀 모두 화려한 치장과 구슬모양의 장식을 한다는 점이다.
부족의 표시로 두 귀에 구멍을 뚫어 귀걸이를 하는 전통도 그대로 이어받고 있었다.
이 곳 마사이 마을에서도 남자들은 모두 긴 막대기를 들거나
나무 막대기 끝에 철제로 만든 창을 들고 있었다. 전사의 전통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유목민으로 계절에 따라 물과 초원을 찾아 끊임없이 이동하면서 가축을 지켜야 하는
마사이족들이 용맹한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동아프리카에서 가장 용맹스러운 부족으로 널리 알려졌다.
남성들은 평소에도 칼과 창으로 무장해 다니는 전사다.
마사이 집의 특징은 아예 방문이 없다는 것이다.
이웃 사람들과의 소통을 자유롭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개인의 사생활을 중시하는 도시 사람들로서는 이해되지 않는 문화다.
먼지 구덕이에서 놀고있는 마사이 어린이들
이들은 아직도 아카시아와 보리수나무를 부비며 불을 댕기고
소 피와 우유를 주식(主食)으로 하는 사람들이다.
킬리만자로에서 구입한 보리수나무에 일정크기의 구멍을 뚫어 그 구멍에
아프리카 전역에 분포되어있는 아카시아나뭇가지를 넣고
빠른 속도로 부비면 열이 발생하고 곧 불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젊은 마사이가 쇠똥 집 안으로 나를 안내한 뒤 방 구조를 설명했다.
출입구는 비좁게 만들어져 있어 허리를 구부려야 겨우 들어갈 수 있다.
통로가 꼬부랑한 것은 야생동물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란다.
출입구에는 문이 없었는데 그 이유는 한 마을에서
언제 누구라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개방한 것이라고 한다.
사는 집 내부는 칸막이가 없이 좌우에 방이 하나씩 있고
가운데 화덕자리가 있었다. 한쪽 방은 아이들, 다른 하나는 부인이 쓰고 있다.
가운데는 추위를 덜기 위한 화로가 놓여 있었다
침대라고 해봐야 땅 바닥에 나뭇가지를 깔고 그 위에 가죽을 덮은 정도다.
출입구에서 꼬부랑 S자로 연결된 통로 끝에는 원형의 거실 겸 부엌이 있고,
처음에 들어가면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조금 기다리니
벽에 어른 주먹만큼 조그마한 구멍(창문?)을 통하여
들어오는 빛으로 집안이 보이기 시작한다.
시집오면은 부인들은 자신이 살 집을 손수 지어야한다는데
다른 부인들과 함께 앞으로 살아갈 집을 짓는다.
집 지을 때 쇠똥을 주로 사용하는 이유는 소를 기르다 보니
쇠똥을 구하기 쉬운데다 쇠똥에는 섬유질과 기름기가 있어
우기에 비바람에 잘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
날씨가 서늘해지는 때에는
건축 재료로 썼던 쇠똥을 뜯어내 불을 피우는 연료로 사용할 수도 있다.
쇠똥은 이처럼 마사이족에게는 다목적 재료다.
구경을 모두 마치고나니 마을 뒤편, 목각공예품을 벌려놓고 판매하고 있는 곳으로 안내한다.
마을 울타리에는 전통 목걸이와 팔찌, 악기 등을 매달아 놓고 팔고 있었는데
목걸이와 팔찌는 미국 돈 5~10달러를 받고 있었다.
마사이족은 화려하고 뛰어난 예술전통을 갖고 있다.
관광수입의 상당액을 공동 분배하는 마사이족사람들, 서있는 사람들은 남편들로 물건파는 역활을
백인들에게 좋은땅은 내주고 이 척박한 땅에서
옛날 방식그대로의 삶을 영위하는 있는 마사이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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