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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행복&소망^-^]/만경사람

2008년 한가위에 부쳐

by 만경사람(萬頃人) 2008. 9. 16.

         2008.   09.  14   한가위

 

    하루종일 찌뿌둥한 날씨가 무던히도 덥다.  세월이 가면서 자꾸만 퇴색돼 가는 한가위 명절의 기쁨이 자꾸만 반감된다. 시헌이는 바쁘다는 이유로  명절날 당일 아침이 되서야 나타나 아침 차례만 치루고선 부랴 부랴 자리를 일어선다. 아예 성묘는 고사하고 벌초 자체도 고사하곤 하는 동생이 얄밉기도 하다. 행여 "바빠서 그러하니 미안타"라는 말이라도 있었으면 그래도 좀 나을 성 싶다. 원래 업종이 남들은 쉴때 바쁜 업종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래도 마음은 편치가 못하다.그래도 시종 내외가 집사람의 노고에 답하는 듯 행사때마다 거르지 않고 와 줘 그나마 위안이 된다.

    참으로 이번 추석 명절은 힘듦의 연속선이랄까? 원래 명절이란 기쁨이라는게 아니었을까? 그런데 너무나도 힘이 들었다. 경제적으로는 이루 말 할 수 없는 극한 상황이었다. 간신히 집사람의 수입에 의존하여 차례를 치루다 시피 했으니 사내 대장부의 자존심이 여간 말이 아니다. 명절. 명절 정말 이런게 지긋지긋 할 정도라고 까지 표현하고 싶다. 가까운 집안 어르신네들 인사도 치르지 못하는 극한 상황이었으니 뭐라 말 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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