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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행복&소망^-^]/사랑스런 장남 조갱

무사귀환(3-3 이병 조 경욱)

by 만경사람(萬頃人) 2009. 6. 13.

    3중대장님이하3중대원의 필승을 빕니다.

 

   어제(6/12일) 오후 2시35분에 전주의 버스터미널에 도착 했다는 아들녀석의 전갈에

화들짝 놀랬습니다.

   이렇게 빨리 달려 올 줄은 전혀 생각을 못 했었거든요.

양구에서, 동기들과 또, 일부 서울에서 동기들끼리,

차한잔으로 우정과전우애를 다지느라 늦은 시간이 되서야 도착 할 줄 알았는데......

 

  아침6시30분에 부대에서 출발하여, 아침. 점심 식사도 거른채 달려 왔답니다.

"멍청한 녀석..... 집에 오면은 별반 뭐 뾰쪽한 대수가 있는 것도 아닐진데....."

하고 뇌까려 보기도 했답니다.

 

  아마 군 입대 후 처음 맛보는 사회라는 풍경이  아마 너무나도 만끽을 하고 싶었던 모양이라 이해를 해야 했습니다.

 

   구리빛 건강한 얼굴 모습과 몇개월 사이 훌쩍 커버린 키.

어딘지 모르게, 아들 녀석이 아닌 어설픈 친구, 아니 동생 같기도 한 느낌(그만큼 장성해 보인다는 의)

모든 것이 이제는 내 것이 아닌 아들녀석 고유의 소유물.허물.탈바뀜.

 

  아들녀석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참으로 모처럼의 가느다란 행복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중대장님의 탁월한 지도력이 유감없이 눈에 돋보였습니다.

부대 선임병들의" 잘 도착했냐?"는 안부 전화와 함께 잘 지내라는 후임병에 대한 깊은 배려.

모두모두 고마움을 깊이 전합니다.

 

          3소대 이병   조  경욱 아버지    조   시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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