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09. 5 ~ 6 (1박2일)
무안군 해제면 도리포소재 광주여대 도리포 수련원
제 1일차(09월 05일.토)
오후 1시 출발이 순조롭지 않다.
40여분이 지난 후, 전주팀은 달랑 4명(J, 진주 .무쏘).
어차피 떠나기로 맘을 정했던 것 J와 둘이서 극복하고,
목적지를 향함이 왠지 어설프다.
4시쯤 도착한 수련원 전경,
잘 정리된 잔디밭과 바다쪽을 향하고 있는 2층 건물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광주팀쪽에서 회장님 이하 7~8명이 먼저와 반갑게 맞아 주어, 그나마 찌푸둥 했던 감정이 일 순간에
사라지는 듯 하다. 어느덧 행사를 위한 테이블과 의자를 옮기느라 분주 해 진다.
문트 회장님의 인사 말씀과 이어지는 건배제의
무쏘누나가 해 오신 찰밥과 갓 담은 김치로 요기를 떼우면서 넘긴 술잔이 몇 순배를 돈다.
호남방 회원들 모습
어둠이 두렵잖은 호남방의 뜨거운 정. 이젠 좀 몽롱 해 질때가 됐을 텐데......
주님들과 독대에서 강자들만의 연출
와중에도 전주에서 부터 험난한 여정을 같이 해 준 J 와 함께 살짝 포즈를......
역시나 모임에선 빠질 수 없는 게 노랜가벼~!
아사비의 덜 떨어진 무대의상과 노래 부르는 모습
이렇게 밤은 자꾸만 내일로 가지만
식을 줄 모르는 열기는 늦은 밤 장어구이로 안주를 삼아, 아사비,쿤타킨테.등등 서너명
그 들 강자들만의 사투가 날이 새도록 이어진다.
제 2 일차( 09월 06일 일) 귀가 여정
밤새 마신 술양에 몸이 따라주질 않았나 보다.
하기야, 5~6가지 술을 섞어 마셨으니, 온전 할 리가 있나~?
그래도, 버틸 정도는 됨에, 다른 이들보다 일찍 부산을 떨어 본다.
하기야, 여기까지 왔으니 늦잠으로 일관 하는 것 보담은 나으리라는, 심정으로
종원과 J, 회장님을 모시고 도리포구를 찾다.
좀 늦은 감이도는 도리포구의 일조와 이정표
도리포구 앞바다에서 어제 저녁에 생포된 3㎏정도의 민어가 수족관내에서 거꾸로 누워 숨쉬고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민어는 특성상 성질이 매우 사나워 물 밖으로 나옴과 동시에 죽으며, 또한 수족관내에서는 뒤집혀 있단다
가히 그냥 둘 수는 없다. 제대로 된 민어의 참맛을 느껴보기로 하고 주인장을 불러 음식을 주문하니.
보기에도 쫄깃하니 먹음직스럽게 민어찌개와 함께 곁들여 한상 그득히 나온다.
부드럽게 씹히며,구수한 입맛의 민어회가 결국은 밤새 퍼부은 독기로 입맛을 버리다 못해 모래알을 씹는 느낌으로 온다.
숙소에선 싸이와 우박이 식사가 준비 되었다고 난리법석이다.
차마 그 훌륭하고 융숭한 음식을 다 먹어치우지도 못하고선 부랴부랴 숙소에 도착하니,
우박이 가져온 생선을 내 놓으라며,손을 내민다.
다만 멋적을 따름이다.
김마장 : 한장의 맛있는 김을 만들기위한 공력은 한이 없다.
무안 앞바다의 청정지역에선 다른 지역에 비해 일조량이 풍부해서,병해가 없고, 무기산을 사용하지 않고
김을 재배하므로 무공해김의 구수한 맛을 더더욱 느낄 수 있다는 어민의 자랑.
도리포연수원 앞에 펼쳐진 갯벌체험장은 송림으로 해변이 늘어서 있었으며,부대시설이
깔끔하여, 사용자들이 많다는 이유
막간을 이용,잠깐 드러본후 종원.우박.J와 함께.
우박총무와 함께 수련원에서 10시에 출발(우박.종원.J ,익명의 대전회원.이상5명)
귀가 중에 낙지맛의 진수를 느껴보기로 하고, 찾아간 무안낙지 직판장12호.
세발낙지로 찜하고 마리당 4천원을 홋가하는 요놈을 한접(20마리)낼름.
사람이 너무나 잔인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자기의 운명을 모르고 세발낙지로 태어난 중생들.
가련허다~! 불쌍허다~!!
세발낙지란 요로코롬 나무젓가락에 휘둘둘 말아서 먹는겨~!라며,
손수 시범을 보이는 우박이.
정해진 정량을 갈취하고자 손길들이 마냥 바쁘기만 한데
J는 징그럽다며,베푸는 종원의 서비스를 극구 만류 한다.
650 여년 동안 불갑사를 지키고 서있는 아름드리의 위용 앞에선 미약한 존재임을 실감함.
불갑사 입구
아늑하면서 호사스럽지 않고 단아한 자태를 뽐내는 불갑사의 전경
불갑사 주변에 지천으로 함초롯이 피어나 있는 상사화.
과연 뭇 사람들은 상사화의 애닮은 사연을 알련가~?
불갑사를 한바퀴 휘젓고 나니 슬슬 시장기가 발동한다.
절 입구에 있는 할매보리밥 음식점의 차려진 한상
오후 2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자리가 없어 줄을 서야 할 정도이었으나,
보리밥의 진미는 별로인듯 하다.
단지 찬의 가짓수가 많고 깔끔하다는 것이 포인트.
식사가 끝나자 4시로 치닿는 시간을 어찌 할꼬~?
앞으로 짜여진 여정은 많은데 이쯤에서 헤어지기로 했다.
1박2일의 여정을 이쯤에서 접자니 서운함이 앞선다.
10월 정모와 그 중에 번팅을 제안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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