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03. 10 조선일보중에서
통합진보당'청년 비례대표' 후보 경선에 나선 스물일곱 살 난
김지윤씨가 제주 해군기지를 '해적(海賊)기지'로 부르는 글을 자기 트위터에 올렸다.
진보당 경선 신청을 접수시킨 이후의 일이다.
민주통합당 정동영 고문은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현장에서
발파 공사를 지휘하던 정인양 해군 제독에게 "4·11 총선에서 야대(野大)가 되면 기지 예산은 없고
12월에 정권이 바뀌면 더더욱 그렇다.
공사를 해두면 기정사실화할 거라고 믿는 건 오산(誤算)이다.
당신이 (공사 강행에) 책임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고 한다.
양당이 연대해 총선에 이어 대선에서도 이기게 되면 우리나라 최초의 공식적 좌파(左派) 연립정부가 들어선다.
바다를 지키는 군인을 해적(海賊)으로 몬 몰지각한 젊은이가 집권당 의원이 되고 국책 사업 진행을 맡은 해군 장성에게 나중에 책임을 묻겠다는 정치인이 여당의 실력자가 되는 세상이 온다는 말이다.
김씨는 자신의 '해적' 발언이 논란을 빚자
"정권과 해군 당국을 비판한 것인데 해군 사병들을 해적으로 부른 것처럼 왜곡한다"고 말을 돌렸다.
쫓기는 타조처럼 모래밭에 대가리만 묻은 채 제 모습을 숨기려는 꼴이다.
이런 수준이니 국민한테 "그럼 이순신 장군도 해적 두목이란 말이냐"는 야단을 맞아도 부끄러운 줄을 모른다.
김씨는 "제주 해군기지가 동아시아에서 제국주의적 해양 지배를 하려는 미군의 '합법적 해적질'을 돕게 된다"고도 했다.
이 정신 나간 젊은이가 헛소리를 해대는 동안 중국은 제주도 남쪽 이어도 해역이 자기들의 배타적경제수역에 들어간다며
이곳을 해양 감시선 정기 순찰 지역에 공식 포함했다.
아무리 요즘 세태가 그저 반미(反美)만 갖다 붙이면 '개념 연예인' '개념 지식인' 소릴 듣는다고 하지만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젊은이들이 이런 수준이라니 나라의 장래가 걱정이다.
일부 좌파 인사와 정치인이 제주에 해군기지가 들어서면 미 해군이 이용하고 그럼 중국이 반발해 전쟁이라도 날 것처럼 떠들어온 지난 4년 세월이 철부지들에게 준 악영향이 얼마나 컸는지를 알 수 있다.
민주통합당은 재·보선 연전연승(連戰連勝)에 취해 벌써 정권을 잡은 듯한 기분인 모양이다.
그러나 해군을 '해적'으로 부르는 철부지들과도 손잡고 아무나 "정권 바뀌면 두고 보자"고 윽박지르는 일이 거듭될수록 역풍(逆風)의 씨앗도 커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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