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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및모임]/^^우당회

경선의 문병.

by 만경사람(萬頃人) 2014. 8. 1.

         2014'       07.      31      만인요양병원

 

    

   ● 몇년전 함께 자리했을 적 경선의 모습.

 

 지난 몇개월 전만해도지병이던 폐암이 완쾌되어,

금방 건강을 회복하련다고 호언 장담을 하곤 했었다.

그런 친구가 만인 요양병원에 입원하여 가료중이라는 후배 태식으로부터의 전갈이다.

아니? 요양병원이라면?

짐작으로 상태가 심각한 모양이다.

오후 4시, 종진과 태식이 함께 505호 병실로 들어서니,처가 식구들이 얼굴을 맞대고 있는데 표정들을 보니,

가히 밝아 보이진 않는다.

직감은 무시할 수가 없나보다.

태식과 종진이 경선이와 얘기를 하는 와중에 경선의 집사람을 불러 좌초지종을 들어보니,

이게 왠 말이란 말인가?

지난 몇개월동안 호전 되는가 싶었던 병세가 일주일전부터 급속도로 악화되어 양산의 아산병원을 들리니,

꿈이 아닌 거짓말 같은  비운의 애길 듣고 이곳까지 오게되었다는 말에 그만 억장이 무너져 내릴 수 밖에 없었다.

아니, 기적이 있다면 앞으로 한달의 시한부 생명이고,

그렇지 않으면 일주일에서 보름 동안만이 이승에서의 삶이라니?

아~! 오~! 가엾은 친구여.

네게 해 줄 수 있는 말이 내겐 없구나.

단지, 내 살아 있음이 송구스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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