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06. 08 서천 홍원 파도소리캠핑펜션
기존의 4커플에서 성중친구가 강추하는 규열커플이 새로이 입회하면서 가진 첫 모임자리.
애시당초 강화도 여느 펜션으로의 계획을 변경하여, 자리한 "파도소리캠핑펜션".
지난번 말레이지아를 다녀오면서 여태껏 느껴보지 못했던 부담감들이 하나하나 눈에 보이게 되어 더 많은 인원이 합류하게 된다면
추후에 분명 불협화음이 생길것을 우려하다보니, 당연지사로 규열의 입회를 좋게 받아들일 수는 없는 이치였지만,
다수가 찬성하는 쪽이어서 유독 혼자서만 반대할 명분도 없지 않은가?
그래서 가져본 첫 자리에 규열의 집사람이 참석할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왠 말레이지아행이라니?
이해하기 힘든 상황.
이내 재진이도 별반 달갑지 않은 듯 토로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1박 2일정의 모임은 점심을 "보라가든"에서 질기디 질긴 닭백숙으로하면서
마무리 되었다.
▶펜션이라고는 하지만 시설물들이 너무 낡았고, 주인장은 서비스보다도 투정이 더 많은 맹점을 갖고 있는 곳.
오히려 주객이 바뀌었다.
▶홍원항 방파제에 우뚝 서있는 빨간색 등대와 선셋이 아름다운 곳.
▶주병 경관이 송림으로 우거져 있고, 확트인 서해바다가 시원한 바람과 함께 어우러졌는 힐링장소.
▶널찍한 오토캠핑장과 밑에 쪽으로 미니 백사장이 있어, 알만한 이들만 접근이 가능 곳.
▶흔들거리는 의자에 앉아 담소를 나누면서 차 한잔을 할 수도 있는 그런곳.
▶네잎 달린 클로버를 찾을 수도 있는 기쁨이 있는 곳.
▶즐거운 마음으로 규열인 부지런히 삼겹을 굽는다.
▶집사람이 가져온 온갖 무농약 쌈채와 흥겨운 마음을 상추에 얺힌 쌈속에 밤은 깊어가는 줄 모른다.
▶그렇게 하루가 지났다.
왠 인고의 세원을 짊어진 두 남정네가 회포를 곱씹고 있다.
▶여지껏 함꼐 해준 집사람들도 하고 싶은 얘기는 많을 터인데, 아직 별 말이 없다.
▶숱한 시간이 지났고 또 그 길을 걸으며 버텨 왔던 친구 성중.
▶쓰러지고 넘어지면 또 일어서고 내 갈길만큼은 누가 뭐라해도 가야만 하는 길을 걸어온 친구 기석.
▶별반 어려움없이 순탄한 직장인으로 꿋꿋하게 걸어온 친구 앞으로 2년 더 연장이 가능하다며 너스레 떠는 친구 재진.
▶홍원항 어판장을 둘러 보노라니 시즌인지라 맨 갑오징어와 백조기.간재미만이 즐비하다.
▶성중,규열과 헤어지고 하구둑방 근처의 레스토랑에 들러 차 한잔 하면서 마무리.
▶쉴새가 없다.
앞으로 나가고 싶은데 가야할 길이 막혀 있다.
답답하고 막막하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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