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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및모임]/정두렁

봄날앤 수국수국

by 만경사람(萬頃人) 2022. 6. 5.

2022'     05.    30  ~   06.      02 (3박4일정)   기석내외, 재진내외와 셋커플.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일 30만명을 넘게 정점을 찍고난 후,  포스트 코로나19로 시스템이 완화되면서 제주의 렌트카는 물론이고, 숙소를 얻기가 쉽지만은 않았지만,  다행이 일찍 서둘러 예약을 진행했던 터라 별다른 어려움없이 친구들 세놈과 마누라 세분이 군산공항에서의 제주행 11시20분 발 제주에어 트랩을 밟을 수 있었다.

여행을 시작하는 출발점에서는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여, 항상 즐겁고 신나는 일이지만, 성남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성중친구와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에 3박 4일정 내내 신경이 쓰일 것 같다.추후 여행에서는 함께 할 수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고대하면서  마음을 삭혀야 했다.

날 수가 긴 긴만큼 스케쥴러를 이리저리 수정해보고, 점심과 저녁 만찬을 위해 오늘은 무슨 음식을 어느 음식점에서 즐길 것인지 숱없는 고민을 하여야 했던 만큼  4월 23일 이후 긴 날의 기다림이 바로 오늘이었다.

 

제주여행을 하기 위하여 여행객들로 붐비는 군산 공항.

11:20분 군산 발  제주에어에 탑승하기전.

12시 20분 제주 공항 도착.

3박4일 동안 이용할 카니발 9인승 승합차량(스마트렌트카)

애월의 맛집으로 이름난 음식점 "우영담"

"전복 돌솥밥"와 "전복뚝배기" 1만5천원의 맛과 써비스 점수는?

한담공원에서 

한담해안로

곽지해안가

 

애월 "한형수정원카페"입구.  찔레꽃인지? 장미꽃인지?

켜켜이 쌓아 올린 원통형의 구조물은 중국 "칭따오"맥주를 저장했던 용기. 통석을 일일이 정으로 깍아 만들었다.

싱게물공원과 바다목장의 트레킹 코스

뒤덮은 파래가 이로운지는 알리 없건만, 푸르른 색깔이 싱그럽다.

자구리 포구에서 본 "차귀도"

자구리 포구 옆의 자그만 해식동굴.

예전엔 고기를 잡아다 이곳에다 저장해 놓았다고 동네 주민이 얘기를 건네 주었다.

30일 저녁 숙소근처의 흑돼지고기 전문점.

젊은 대표의 서비스가 너무 좋았다. 가게 운영에 대한 마인드가 남다르게 돋보였다.

30일 1박 숙소인 모슬포 안덕의 "하스빌리지펜션".

펜션 대표께서 이 지역 도의원 후보라 모레가 투표날이라 선거유세차 바쁘다하여 얼굴 구경도 못했음. 

숙소 뒷편.

숙소에서 본 삼방산 뒷쪽.

전날 밤새 안개비가 내리더니, 아침이 되니 화창하게 개인 날씨가 여행에 도움이 되겠다.

사실, 

엊저녁 "그때그집" 흑돼지 구이 식사에서 무엇이 좋지 않았는지 재진 아내가 장염을 앓아 서귀포의료원 응급실을 다녀 와야 했고, 이튿날 대정의 "강보문내과"에 재차 들러 진료를 받는 고통을 겪었다.

북촌카페마냥 입장료는 4천원 음료값은 3천원으로 7천원을 지불하면 제공하는 차를 마시면서 꽃정원을 감상 할 수 있도록 꾸며 놓은 카페 "마노르블랑" 화사하게 피어있는 수국이 정원을 덮고 있었다.

제주 곳곳마다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수국을 만끽하기에는 날자가 더 필요한가 보다.

                                안덕면사무소 주변 도로의 수국이 장관인데 아직은 봉오리만 보였다.

"마노르블랑"카페서 차는 마시지 않고, 입장권(4천원)만으로  수국을 풍성하게 봤으니, 출출해지는 시간.

재진아내가 몸이 편치 않으니, 점심은 "사계해변"가 - 마라도여객선, 송악산- 의 "해월정 서귀포점"에서 보말죽을 먹기로 만장일치.  처음 먹어보는 음식치고는 맛이 너무 좋다는 평이나, 대체로 다른 음식점은 1만원~1만3천원인데에 비하여  

1만 7천인 가격이 뭔가 다르지 않겠나?하였으나, 맛이 별반인지라 불쾌했다.

몇번 제주여행을 해봐도 용머리해안을 둘러보기란 쉽지 않은데 마침 물때가 맞은지라  가다말고 해삼,멍게 한접시를 먹고 가야겠지?

용머리부분을 돌아 나가는 길목에 이런 형상이 있는 줄은 처음 알았다.

마치, 그랜드 캐넌에 온듯 착각. 휘황찬란하다. 위대한 자연이 만들어 낸 위용이 우리를 압도한다.

어제는 물론이고, 오늘도 재진 아내는 힘든가 보다. 

월정에 자리한 숙소로 일찍 들어가 쉬자는 요청에 길목에 있는 서쉬 오레시장에 들러 장도볼겸. 

부리나케 숙소를 향해 가는 도중에 선흘리에서 만난 "샤스타데이지"가 잘 가꾸어져 있는 카페를 만나.

오늘의 저녁은 올레시장에서 장 봐온 갈치회,자리회,닭새우회, 제주산 진짜 옥돔과 숙소 텃밭의 양파와 마늘씨로.....

저녁 후 월정의 밤길을 산보하노라니, 참으로 아름다운 정경이 눈앞에 들어 온다.

근데, 아일러니하게도 얼마전 인터넷으로 이 지역을 다뒤지다피하여 숙소를 얻으려 했으나, 터무니 없이 고가 이거나 예약이 전부 찼다는 메세지만이 있었는데, 방있다는 입간판이 뎅그러니 호객을 하고 있으니 어디까지를 믿어야 하는갓인지.....

해변 길가에 놓여있는 의자는  피곤한 이들에게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을 내어 주고 있었다.

수평선에선 조명을 밝게 한 갈치잡이배들의 줄지어 있고.

월정에서의 첫번째 깊은 밤은 편의점 불빛도 꺼져가고 고요와 적막이 흐르지만 수평선의 갈치잡이 배에서 흘러드는 불빛은  이정표처럼 꼬리를 친다.

"테왁" 제주 해녀들이 물질시에 사용하는 도구로 소라, 전복, 미역,톳등등을 채취하여 넣는 망사리. 

역시, 바다풍경은 세화바다가 그래도 정감이 간다.

해안도로를 따라 "종달리 수국길"로 가는 길목.

하도포구에서

4~50년전 해녀들이 단체로  물질하는 모습,물질하기전에 준비단계.

성산포까지 가는 시간을 아껴 보기위해 하도 선착장을 이용하여 우도행.

6인과 카니발 차량을 도승하여 왕복 8만5천원.  우도에서 버스를 이용하는 것 보다는 시간과 경비를 절감 할 수 있어 선택.

우도에 도착. 제일 먼저 "뽀요요펜션앤카페"에서 우도 땅콩과 곁들인 차한잔. 뒷쪽으로 일출봉이 보이고, 확트인 공간이 시원스레 하다.

김사장이 반갑다며, 사진을 연신 찍어 댄다.

우도에서는 스피드보트가 최고의 즐길거리.

유류값이 너무 올랐다며, 1만원 받던것을 2만원으로. 아마 단체를 구성하여 가격 담합으로 인상한 것으로 느껴진다. 

앞으로는 타기 힘들어질 것 같다.

갑자기 코로나로 정체 되었던 관광인프라가 포스트코로나로 규제가 완화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입도를 하니 즐거운 일이긴 하겠으나, 모듬면에서 가격이 폭등하면 어느 누가 제주를 찾을까?

자성을 해 볼 필요는 없을까?

주간명월이고 나발이고, 스피드로 쾌감을 느끼는게 최고다.

우도에서 모든 곳을 pass하고 점심을 하기 위하여 성산포 "해촌"으로

마침 썰물이라 광치기해변의 이끼낀 해안가가 속살을 드러낸 체 누워있길래.

일출봉이 뒷에서 배경을 잡아준다.

제주는 언제나 아름답다. 그래서 1년에 두서너번은 꼭 찾는다. 그래도 항상 새롭다. 그래서 또 찾는다.

제주에서는 오름을 하나정도는 정복 해야 제맛이다.

400여m높이의 "지미봉".  우측으로는 일출봉. 좌측으로는 우도가 바다물색과 참 잘도 어울린다.

가파라서 종아리가 후들거린다.

푸르름을 만끽하기 위해 들른 성읍리 녹차밭.

 

어제 비자림을 들렸다 입장마감시간( 오후6시)이라 되돌아 숙소로 갈 적에는 보지 못했던 메밀꽃이 반기니

그저 지나칠 수 없어서

세화 "숙경식당"에서 저녁을 하기로 하고, 6명분을 근고기로 모듬을 시키고 남음.

제대로 된 돼지고기로 가성비있는 맛집을 찾았다. 누나가 상담차 들렀다가 지인이 알려준 주민들만 이용하는 집이라는데 소문 좀 내야겠다.

지난날은 피곤하다고 손사래를 쳤던 마누라들이 오늘은 왠일인가 모르겠다.

그렇게 이틀쨰 월정의 밤을 보냈다.

친구들과 많은 여행을 하면서 여태 느껴보지 못했던 질펀한 편안함은 월정의 밤바다에 있었다.

오늘은 귀향는 날.

어제 입장시간에 쫒겨 되돌아 왔던터라, 다시금 찾은 비자림.

천년을 묵은 아름드리 비자나무의 피톤치드향이 콧 속을 후비든 말든, 우리 모두가 힐링과 건강하기를 기대해 본다.

3년전 6월의 그 날. 얼굴크기의 수국이 반기던 "북촌에 가면"을 빼 놓 수 없어 들렸다.

커피는 어느 브랜드를 사용하는 지 알 수 없으나, 별로다. 커피를 생각하면 돈이 아까울 수 있다. 그러나, 잘 가꾸어진 꽃밭이 "마노르블랑"처럼 이곳도 입장시는 4천원이며, 커피를 곁들이면 7천원.

대략 사시사철 꽃을 피우기 위해 수국이 있던 자리에 동백을 심었다. 이꽃이 지고나면 주차장 동편에 핑크뮬리가 필 것이고, 만끽하려 이곳을 찾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훌쩍 3박4일이 지났다. 

함께하지 못한 친구가 있어 아쉽고, 동행중 장염으로 고생한 친구의 부인이 있어, 안쓰러웠다.

하지만, 제주에서 피는 6월의 꽃은 제대로 즐겼다. 수국, 장미, 메밀꽃, 샤스타데이지, 아니 감자꽃까지....

스릴있는 쾌감도 있었다 우도에서의 제트보트의 질주 본능 탓에 재진친구가 한가닥에 1,500원을 주고, 심은 머리카락이 다 빠질 뻔 했다.

그래도 좋았단다. 왜? 즐거움이 곧, 행복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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