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9. 13
행복모듬2 -.
지랑풀.
옛적 이때쯤이면
초등학교 등굣길가에
줄지어 피어 있던 지랑풀 하나 꺽어,
앞친구의 바지 가랭이 밑에다
살짝 갖다 대기만 하면,
사타구니까지 절로 기어 올라가.
벌레인줄 알고 까무러 치게 놀라는
친구의 모습을 바라다 보면서,
깔깔 웃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오늘도,
지각하여 벌 받곤 해도
마냥 즐겁기만 했던 시절이 있었다.
고사성어 결초보은(結草報恩)에 쓰인 지랑풀.
봄날 밑둥이를 씹어 단맛을 빼먹곤하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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