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 금
★시간:저녁 7시
★장소: 송천동 소재 "도투"
★참석인원: 기석.종진.시택.재영.정호.경선 총 6명
왠지 예전과 같지 않은 친구들간의 썰렁한, 모임이 돼 버린 것 같아 너무나, 큰 아쉬움이 남는다. 늦게 도착한 경선인 바쁘다는 이유로, 자리에서 일어나 언제 떴는지 말도없이, 보이지 않은지 꽤 오래다. 재영 또한, 뒤 이어 바람같이 사라지고, 정호는 아들녀석이 찾는다며,늦동이 핑계에 자꾸 자리를 뜨려 한다. 언제부터 의식이 그렇게 변해 버렸는지, 사뭇 서운함과 아쉬움이 남아 혼자 자리에 앉아, 시켜 놓은 복분자주를 마져 한잔 하려하니, 간 줄 알았던, 기석.종진.정호가 들어 와 거든다. 그러고는 마져 남은 복분자주를 글라스에 털어 붓고선 마지막 잔으로 오늘을 고한다. 잘난체로 종식돼 버린 5월의 그런 모임이 묻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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