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27 금
중화산동의 명문일식집에서의 모임이다.
물론, 여느때와의 모임과는 다르게 정확한 시간에 속속들이 도착했다.
기석만 다른 모임에 참석코자 자리를 뜨고 말았다.
오늘은 왠지 풍성한 화재거리가 이어 질 것 같은 예감이다.
동안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들었던 장본인들 - 정호, 재영- 이 어설픈 악수로 인사를 대신하며,
시선을 돌리고 있었다.
" 야~! 뭣이 그리 바빠서 모임을 빼 먹은 거야~?"라며,
재영이 말문을 열어 보지만,
정호의 반응은 그다지 예사롭지 않다.
가까이 지내는 친구들이 서로 마음이 하나 되어 만들어진 모임이
이 정도이다 보니, 별다른 흥이 돋구어 지질 않는다.
서로의 경제적인 뽐냄 때문에 닫혀진 마음.
내가 만든 모임이었고,
나 때문에 헝클어진 모양새이고 보면,
그럼 이 순간에 난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한단 말인가!
서로의 경제적인 이득 때문에 발생된 아귀다툼.
아~!
오늘도 모임은 1차에서 소주 몇잔 기울이는 정도의 수순에서
결론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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