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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행복&소망^-^]/나의어머니

되돌아 가야하는 안타까움이....

by 만경사람(萬頃人) 2008. 9. 16.

          2008. 09.  14   한가위날

 

  어제 병원에서 어머니를 모셔 오면서 오늘 저녁에 모셔다 드린다고 약속했었다. 새삼 그얘기를 들으신 엄니께선" 내일이 추석 명절"이라고 얘기를 드리자 "그러냐? 우리방에선 나만 추석쇠러 나가는구나"라고 어린아이처럼 무척이나 기뻐하셨거늘 ..... 이제는 되돌아 가야하는 시간임에 하룻밤을 더묵고 가얀다느니. 당숙 오촌어르신(충열오촌)을 만나 그 곳에서 살아야겠느니. 끓여 먹을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혼자 사는게 그게 편하다는등 어머니 자신의 현실을 잃어버린 얘기를 하시다가는 급기야 공격적인 성냄을 하신다.  옛적의 생각이 나시는 모양이다. 저녁식사시간이 되었건만 식사 자체도 거부하시며, 막무가내로 안가신다고 버티신다. 하기야, 자식의 집만큼 편한 곳이 세상 어디에 어머니께 또 있으랴? 그런 어머니를 지금 모셔다드려야하는 마음이 너무나도 착찹하다. 병원에선 반찬도 잘 나오지 않는다고.고기도 없다고. 생활이 너무나 불편하다고, 그러시는 어머니를 지금 그곳으로 다시 보내 드리기위해 안간힘을 다해 어머니를 설득해 보곤한다. 며칠을, 묵을 수는 있으련 얼마나 좋으련만 현실은 자꾸 어머니를 밀어 낸다. 김은미 간호사와 통화를 한뒤에야 조금은 누그러진 어머니. 그런 어머니를 모시고 가는도중 어머니는 자꾸만 여기가 대야냐고 되묻고 확인하곤하신다 병원을 향해가고있는데도.... 마음이 너무나도 안타깝고 착찹한데, 누나나.복희나.시헌이는  그런 어머니의 근간이 어떤지 명절인데도 연락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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