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언니가 왔다.
처음엔 "웬일로?" 했었다.
형제들에게 서운한 게 많았던 언니,
무에그리 서글펐는지...
그래도 훌훌 털어버리고 같이 한 하루
아! 언니에게도 이런 일이?
이래서 자매인가보다.
헌데 언니에게서 엄마를 보았다.
엄마는 언니 나이때 더 예뻤던 것 같다.
내리사랑이라고...
엄마한테 받은 것들이 폭포수 같이 무한정 내리치는 사랑이었다면
언니는 그저 개울물 정도였을까?
그래서 엄마가 더욱 아름다워 보였을까?
언니를 보내고 엄마 생각에 앨범을 뒤적이다 엄마를 찾았다.
그제서야 오빠 블로그에 엄마 동영상이 많다는 걸 생각했고
그 곳에 아버지와 같이했던 엄마를 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엄마,
엄마도 분명 여자였는데...
지금 언니와 내가 겪고 있는 그런 것들을 똑 같이 겪었을텐데...
왜 엄만 굳건하고 강해야만 한다고 생각했을까?
그저 나보다 조금 앞서간 선배라고 생각했음 되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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