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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행복&소망^-^]/사랑스런 장남 조갱

군생활의 보람

by 만경사람(萬頃人) 2009. 2. 1.

              2009'   02.    01.    일 

  

 

          사랑하는 경욱에게.

 

    겨울답지 않은 따스한 날씨가 교육훈련에 많은 도움이 되는 듯 하구나.

 

   내일 부터는 2주차교육.

 군인으로서의 가장 기본이 되는 사격술이 아마 시작 될 뿐이고,

 군식사도 입맛에 어느정도 길 들여질 것이고,

 생활 양상 또한 규칙적인게  별반 불편함을 모르는

 군인으로서의 틀이 잡혀 간다고나 할까~?

 

      사랑하는 경욱아~!

   경욱이도 알다시피,

아버지 또한 30년전, 그러니까  79년도에 바로 옆동네 12사단 원통면 천도리 소재

89포  본부포대소속 상황실에서,근무했었단다.

그때의 겨울은 왜 이리도 길고 추웠는지......

 

     사랑하는 경욱아~!

지금은 너무나 좋은  여건 속에서 받는 교육및 훈련,내무반 생활.선임병과의 관계등등이

앞으로의 군생활에 커다란 도움이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허나, 그건 절대적으로 너의 말과 행동겆이에 있다는 걸 명심하도록 하거라.

즉,군인으로서의 예의와, 나가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 운명. 그런 거 말이다.

 

                            2009'    02.    01.      오후    아버지가 경욱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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