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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행복&소망^-^]/만경사람

문어낚시

by 만경사람(萬頃人) 2009. 11. 27.

     2009'    11.   26.   목

   늦어도 5시반까지는 가게로 와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잠을 설친다.

"왜 하필 바다낚시는 이른 새벽에 출조해야 하는가~?"

새벽3시에 일어나,식사를 챙겨 달라는 간큰남편의 넉두리를 단칼에 무우베듯 거절하는 야속한 마누라. 

차라리 말없이 단잠이나 깨우지 말았으면,본전이라도 건질 수 있었을 텐데... 

  4시에 창환이를 대동하여 홍원항을 향하는데,

전날 내린 비때문에 끼인 안개가 도움을 주지 않는다.

지척을 분간 하기 매우 어려운 시계이었으니, 가히,되돌아 가고 싶은 마음이 끌어 당긴다.

하지만,처음 겪어보는 문어낚시이다 보니,

그 호기심 때문에라도 불사하고 출조를 결심했다.

  썬크루져호의 엔진 소리가 톤을 낯출 즈음,

어청도에 도착한 시각은 아침 7시30분을 가르킨다.

저멀리 동이 트기 시작한다.

갗춘 채비로 서서히 수심 2십5~6미터를 향해 내린다.

 

 

이런 녀석의 얼굴을 보기 위해 새벽3시에 일어나 마누라 한테 단잠 깨웠다고,먹퉁이 먹어가면서,

   뼛속을 파고드는 바닷바람을 맞아가며,어청도라는 우리나라 최서단을 향한 뱃길을 무려 1시간반이상을

   달려 왔단 말인가~?

 

 

♣ 두번째 올린 이 감동이야 말로..... 스릴의 극치가 아닐까~?

   이렇게 감동의 스릴은 열두번째까지 외연도와 어청도를 오가면서 이어진다.

 

 

♣ 창환에게는 처음 겪어보는 생소한 낚시라서인지,

   이미 세마리째 놓쳐 코가 넉자는 빠져 있던 찰라에 올린 대물.

   쾌락의 극치를 치닳는 모습이다.

 

 

♣ 어청도를 향해 달려가는 홍원갯바위낚시의 썬크루즈호는 거침이 없다.

 

 

♣ 지금시각 아침7시 30분. 어청도 앞.

   바지가랭이 속을 파고 들던 추위에도 아랑곳 없이 멀리서 동은 트고 있었다.

 

 

♣ 문어를 유인하기 위한 채비

 

 

서쪽으로 우리나라와 중국과의 공해에 맞닿아 있는 어청도 등대와 그 부속 건물의 모습.

 

 

♣ 어청도항 입구에 서 있어 어청도민들의 입출항의 편의를 다하는 등대.

 

 

충남보령시 오천면 소재의 외연도리 소재의 노랑줄바섬.

   노랑줄바 중간쯤에 검은 반점들이 즐비하게 보인는게 방목중인 염소들.

   외연도는 외연도리의 유인도를 비롯하여,크고 작은 수십개의 무인도로 형성되어

   있으며, 자연 경관이 너무나도 빼어나, 차후 해상투어로서의 가치가 있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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