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25 수
가가호호 이 때쯤이면 으레 김장으로 소란이다.
처가집에 장모님이 계시는 덕택에 김장을 담근다는 어려움은 해소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예치않음이다.
처가집에서 처가 식구들과 함께 서너집이 겨우네 먹을 양과 맛을 내려다 보니,
각자의 양과 느끼는 맛이 차이가 있음이다.
최고급의 젓갈에다,온갓 양념을 구비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장모님의 손큰 덕이다.
맛은 일품이다.
그런데 문제는 짜게 요리되는 식품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우리네는 별로다.
처가식구들은 죄다 양념이 너무 싱겁다 한다.
김치는 싱거우면 맛이 없다는 처가 식구들의 논리다.
그렇지만 그 논리대로 김장은 만들어지고, 김장용기에 담아져
겨우네 우리식구들의 입맛을 일궈내야 한다.
씁쓸함이다.
그래도 집사람 입장을 생각치 않을 수 없는 현실이
예전 어머니가 건강 하실적 만경에서 어머니와 함께 만들어 먹던 그 김장맛은 아주 쥑여 줬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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