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09. 20. 일 벌초
8시쯤 산소에 도착하여, 예초기를 이용한 벌초 작업에 들어가기전
예스럽지 않은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벌초 작업을 하기가 제일 사나운 그래서 힘이드는,
작은 아버지 위,아래 부근이 달포전쯤이나 됐음직한 시기에 초벌을 한 흔적이 역력하게 두드러져 있었다.
항시 시종이가 뒤를 이어 도착하고,
큰아버지 봉분 작업에 들어가는 순간 예초기로 작업을 하고 난 부위를 낫으로 마무리 작업을 하던 시종이와 동시에
말벌들과의 전쟁이 선포 된 것이다.
방어력이라고는 전혀 무방비 상태인 시종과 나에게
어미 손톱만한 수십마리의 말벌떼들이 순식간에 공격을 가해 오는 것이었다.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이미 시종인 왼쪽팔뚝 상단 부위에 한방을 얻어 맞았고,
예초기로 최대한의 방어를 구사 하면서 정신없이 밑으로 내려 오다가 그만 넘어지고 마는 불상사를 겪었다.
다행히 더 이상 말벌들이 달려들지는 않아 위기를 모면 할 수는 있었지만,
할아버지.할머니. 아버지 봉분의 단장이 걱정 되었었다.
한참 난리법석을 치루고 난 후에야 정신을 가다듬을 수 있어서 119를 생각 할 수 있었다.
불과 연락을 취한지 10여분도 채 되지 않아 현장 근처에 도착 했다는 전갈이 왔다.
이제야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한 소방대원이 무기(스프레이살충제를 화기로 사용)와 전투복으로 무장을 한채,
큰아버지 봉분에 또아리를 틀고 있는 말벌들의 집에 화기를 집어 넣어 제거하기 시작하나, 말벌들의 공격 또한 순탄치 만은 않다.
어느 덧 말벌들의 집에서 나오는 더 이상의 벌이 없자,
벌집을 채굴하여 끄집어 내는 것으로 말벌들과의 전쟁은 끝났으며,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 되자, 한 두 마리정도의 벌들만이 주위를 맴 도는 틈을 이용하여,
무사히 벌초를 마칠 수 있었다.
♣ 벌집 속에서 자라고 있는 애벌레의 모습(이것 말고 두덩어리. 군산의 재진친구한테 연락 했더니만,
몸에 무척 좋은 소재라며, 잽싸게 와서 가져갔음)
후에 전갈인즉, 술담갔다 함. 과연 먹을 수나 있을까~?
♣ 화기를 이용하여 말벌들을 퇴치후, 굴 속에서 벌집을 채취하고 있는 소방대원의 모습.
♣ 큰아버지 봉분 속에 또아리를 틀고 있는 말벌의 집을 퇴치하고 있는, 소방대원의 작업수행 중인 모습.
♣ 서수면 소방대의 김현강 소방대원과 동료.
무사히 안전하게 벌초를 마칠 수 있도록 도와 주신,
119소방대의 김 현강 대원과 그의 동료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 엄지만한 애벌레들의 안타까운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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