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뱃길로 145km 떨어진 연평도는 서해 최북단에 위치하며 북한의 부포리가 불과 10km 거리에 있는 서해 최대의 어항으로 통한다. 황해도 해주 수양산으로부터 일곱 번째에 있는 이 섬은 옛 모습을 간직하고 조용히 살아가는 곳으로서, 바다 위를 기차가 달리는 것처럼 평평하게 뻗친 형이라 하여, "연평도"라 한다. 또한, 전초방위기지로써 1999년 연평해전 이후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 져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우리나라 제일의 조기어장으로 유명한 파시가 열려 많은 인기를 누리던 곳으로 조선시대 임경업 장군이 병자호란 때 청나라를 치러 명나라로 가던 중 연평도에 잠시 들렀다가 가시나무로 조기를 잡았다는 유래가 전해온다. 임경업 장군을 모시고 있는 사당 충민사에서 섬 내 어민들이 오색만기를 내세우고 당굿과 배굿으로 북, 징을 울리며 배 안전을 기원하는 풍어제(문화관광상품)를 매년 3월경에 지내고 있다. 마을 입구에서 조기섬 동상을 만나볼 수 있고, 전망대와 더불어 조기 역사관을 개 관하여 조기잡이 풍물을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연평도는 섬 전체를 도보로 관광할 수 있으며, 약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마을버스가 운영되지 않아 교통편은 다소 불편하지만, 숙박업소에서 이용객 편의를 위해 봉고차로 수송해 주고 있다. 선착장에서 마을까지는 1.5km 거리로 도보 20분 정도 소요된다.
* 구리동 해수욕장 - 연평 북서쪽으로 위치한 천혜의 자연 해수욕장으로 북녘해안이 보이는데 위치한 은빛백사장으로 모래사장이 1km 길이에 200m 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암괴석, 흰 자갈, 모래가 나란히 펼쳐진 곳으로, 모래가 아주 부드럽고 해송이 어우러져 한여름 해수욕을 즐기기에 아주 그만이다.
* 충민사 (향토유적 제1호) - 조선중기의 명장 임경업 장군의 사당으로, 장군이 병자호란의 치욕을 당하고 청나라를 치기 위해 명나라로 가던 중, 연평도에 들러 식수와 부식을 구하기 위해 가시나무를 무수히 꺾어다가 지금의 당섬 남쪽 "안목"에 꽂아놓고 썰물 때 이름 모를 물고기를 무수히 포획하였는데, 이것이 조기잡이의 시초라고 하며, 해마다 봄이면 전 주민이 풍어를 기원하는 풍어제를 지내고 있다.
* 관광전망대 (조기역사관) - 연평도 역사와 함께 하는 조기잡이 풍물을 재조명하며 자라나는 2세들의 교육장 소로 활용하고자 2001년에 건립한 곳으로, 북녘 하늘로 지는 석양이 아름답기 그 지없어 고향을 잃은 실향민의 마음을 뭉클하는 곳이다. 1999년 6월 15일 발발한 서해교전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 병풍바위 (오석해안) - 마치 병풍을 쳐놓은 것 같아 보인다 하여 병풍바위라 불린다. 주변에는 티타늄 광산이 있어 티타늄 조각이 마모되어 해안가에 둥근돌(오석)이 모이게 된, 일명 오석해안이 펼쳐져 있는데, 썰물 때 드러나는 아름다운 검은 돌들은 가히 수석 수집가들도 탐낼 만한 명물이다. 잔 자갈밭을 맨발로 걸으면 지압효과와 찜질효 과까지 동시에 맛볼 수 있다.
* 얼굴바위 - 대연평도 남방 6.4km거리의 소연평도의 동남쪽에 위치한 바위로, 사람의 옆얼굴 과 똑같이 생겼다 하여 "얼굴바위"라 부르며, 연평도의 대표적인 바위로 알려져 있다. 여객선을 타고 소연평도에 이르면 가장 먼저 관광객의 눈길을 끄는 명소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