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06. 13. 일
다른 것은 않드셔도 깨죽만은 잘드신다는데.....
흑임자깨죽은 어떻게 해야하며, 우렁된장은 또 어떻게 해야 할지
좀체로 머릿속이 개운하지가 않다.
집사람이 근무여서 혼자 해결하려 하다보니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다.
많은 갈등으로 헤매이다 삼례다리 옆 수로를 향해 본다.
몇년전 공사현장 그 곳에 우렁이 상당히 많았었다.
허나,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몇개가 보이나 우렁된장을 만들기에는 턱없는 양이었다.
포기는 할 수는 없다 손치고, 삼례 재래시장통을 뒤져보려는데
마침 시장통 입구에서 6~70은 돼 보이는 양반이 막 우렁를 까고 있는게 아닌가~!
어머니께서 맛있게 상추쌈을 드시리라는 막연함이 앞선다.
아니, 이를 계기로 죽에서 밥으로 식사를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거라는 기쁨이 더 앞선다.
많은 기간동안 연식과 미음으로만 생활을 해 오셨기 때문에 씹는 기능이 퇴화 될 수있어
씹는 것도 수월하지 않으므로 재활을 해야 함이다.
오후 4시,어머니의 저녁식사시간에 맞추어,
우렁된장과 상추 몇쪽.소머리찰떡. 흑임자깨죽. 바지락죽을 준비하여,
어머니를 찾았으나, 진작 어머니께서는 어제 보다 훨씬 못한 컨디션을 지니고 있었으며,
마음만 앞선 우렁된장쌈을 한입만 겨우 드셔보시고서는 고개를 가로 젖고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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