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06. 12. 토
지난 화요일.
굉장히 불편하셨던지 근 한달 가량을 꽂고 계셨던 콧줄을 어머니 스스로 뽑으셨다.
좋아짐에서 인지 아님 여타한 다른 이유가 있어서인지는 어머니만이 알 수있을 뿐이다.
후로 tube를 통한 영양식은 하지 않고 있다.
피부에 혈색이 없으셨는데, 연식(흰죽)과 미음을 겸하면서 식사를 하니 혈색이 완연하다.
요 얼마전 까지만 해도
콧줄에 의지하여 식사를 한다는게 곧 운명하실거라는 속단을 하게 되었고
몇날 며칠을 잠자리에서 뒤척여었다.
그러시던 어머니께서 옆침대에 계시는 환우분이 상추쌈을 드시자
한사코 시선을 거두질 못하신다.
"어머니~! 우렁된장에 상추쌈이 드시고 싶어여~?"하는 물음에 말끝이 떨어지기 무섭게
"쫗지~!"라며, 침을 삼킨다.
흰죽만 드시기도 질리셨을 법하다.
개운한 밑반찬에 한숱갈의 밥이 더 그리우실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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