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09. 25. 토
어제 경훈이와 홍원항으로 낚시를 다녀올까 계획을 잡았었는데 펑크가 났다.
예기치 않은 작은처남이 동서 형님(계택)과 쭈꾸미 낚시를 하잔다기에,
흔쾌히 새벽4시가 못되는 시간에 용지를 경유하여, 홍원항의 홍원갯바위낚시에 도착하니 어언 6시10분전이다.
낚시채비를 갖추어 썬크루즈호에 승선하자마자,배가 이상있음을 직감한 시헌이 다른 배(블루스카이)로 유도한다.
속이 타는 모양새다.
새배로 맞춘지 얼마나 되었다고 시동이 꺼지면서 시동이 걸리지 않는 엔진쪽 말썽이다.
홍원항을 출발한지 한 20여분이 지났나~?
낚시를 넣자마자 올라오는게 홍원앞바다는 마치 갈아놓은 쭈꾸미 밭인것 같다.
처음겪어보는 낚시라 별다른 흥미는 없으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신바람나듯 흥겹다 못해 허리가 아파 건지기가 피곤 할 따름이다.
서너시간이 지나니 나름대로의 쭈꾸미낚시에 대한 노하우가 생겼다.
특히, 쌍걸이로 낚을 수있는 방법을 터득 할 수 있었다.
한 500여수 정도 쿨러의 절반정도를 채운 조가를 올린 것 같다.
슬슬 피곤함을 느낀다.
3시에 철수한다는 얘기에 배멀미를 하던 작은 처남은 무척이나 반가워한다.
회항하는 선단옆으로 부서지는 포말이 싱그럽다.
처음 겪어보는 쭈꾸미낚시의 조과치고는 훌륭한 자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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