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05. 24
★ 제자들과의 헤어짐이 아쉬운듯.
★ 제자들의 무사귀가를 독려하시는 선생님의 아름다운 모습.
저녁나절.
음식점 바깥 광장이 꽤나 소란스럽다.
이 시간이면 학교에 있어야 할법직도 한 솔래여고(전주 송천동 소재) 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 2~30여명이 무리지어 왁자찌걸이다.
행여 무슨 괘변이라도 일어났나?
학생들의 표정이 어두워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금은 걱정스런 마음으로 한 학생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오늘 저의 반( 1- 6반. 담임 양 정 례 ) 담임선생님께서 우리들한테 한턱 내시어,
삼겹살과 갈비를 먹고 나오는 길이라 한다.
혹, 저희들끼리 무슨 패거리 싸움질이라도 하는 것 같아 보여, 훈계라도 해야겠다는 취지였었는데....
아~! 순간, 뒷통수를 얻어맞은 듯이 휭하고 지나가는 가슴속에서부터의 뜨거움.
반 학생들에게 한 턱 내야하는 어떤 이유가 있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이러한 자리를 갖어 학생 개개인의 특성도 관찰 해 볼겸.
사제간의 벽을 허무는 소통의 장이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앞선다.
이러한 스승에게 그 어느 학생이. 그 어느 학부모가 돌팔매질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이러한 소통의 장에서 어떤 부조리가 뿌리를 내릴 수 있단 말인가?
과연 애들은 저녁 한끼에 만족하고만 말았을까?
애들아~!
선생님은 너희들에게 가르침을 주고 가르침을 받은대로 나아 갈적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단다.
사제간에 감성이 링크되는 순간 어둠은 이미 찥게 깔리고 있었다.
너무 기분 좋은 광경을 목격하게 돼 내 자신이 절로 흥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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