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05
12월5일 새벽 3시 반.
14여년 동안 우리 가족에게 온갖 귀여음으로 애교를 부리며,
기쁨과 즐거움을 주었던 공주가 결국은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다.
한편으론, 기쁨과 즐거움 뒤에는 이렇게 큰 슬픔도 있다는 걸 알려주고 곁을 떠났다.
임피 선산의 한켠.
양지바른 곳을 택해 잘 묻어주고 왔는데도,
이루 말 할 수 없는 마음의 고통이 쉬 가라앉질 않는다.
사료와 통. 물통.공주의 밥그릇. 방석과 집. 그리고 샤워용품등등
꽤나되는 공주의 유품및 살림살이를 정리를 해야겠다.
사람사는 집이 아닌 것 같다.
행여, 어디서 튀어나와 반기며 품에 안길 것 같은 환청에 빠져든다.
이제는 공주에 대한 짐이 덜어진걸 기뻐 해야 함에도 왠지 자꾸만 그리워지는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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