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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행복&소망^-^]/만경사람

선유도행

by 만경사람(萬頃人) 2018. 1. 22.

          2017'    01.    22     월.


오후 3시. 연무가 온세상을 뒤집어 씌운 하늘은 잿빗 그대로였다.

비응도 쪽으로 갈수록 무척 심했다.

간간히 해가 있을 만한 그자리에는 마치 서광인양 발그스레하니, 선유도에서 검붉은 노을을 볼수 있을거라는 기대감만 잔뜩하다.

바람도 거세다.

이게 자동차나 산단에서 뿜어나오는 매연에 의한 현상이라면, 바닷가쪽은 쾌청하리만큼 맑아야하는 이치이지 않을까?

필경, 중국발 미세먼지라하지 않을 수 없는 단정도 그렇다 본다.

어찌하건 간에 목적은 자동차를 이용하여 육로로 들어가 보는 선유도가 아니었던가?

비응도→신시도→무녀도→장자도→선유도로 통하는 도로양옆으로는 비경이라 느껴질만하다기 보다는

갯바위 낚시 포인트정도로의 느낌 외에는 별로였다.

장자도나 선유도가 예전의 유람선을 타고 선착장에서 내려 섬길을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여 바닷가 풍경을 느끼던 것과는 아주 다르게

불쾌하리만큼 어쭐해진다. 

아직은 정비가 제대로이지 않고 차한대가 지나 다니기에도 벅찰 뿐만이 아니라

모든 제반 시설들이 마치 폐그물이 엉켜 있는듯 모든게 어수선하게만 느껴진다.

육로가 생기전에는 그래도 섬나름의 소박함과 투박함이 있어 오히려 그게 정감으로 느껴졌었는데.

이건 아니 올시다라는 나름의 감정이 다른이들에게도 그렇지 않을까? 의아심 가져보며,

아까운 국민의 혈세만 오히려 낭비 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선유도해수욕장내의 목교에서 바라본 망주봉.


▶방향을 바꾸어 남쪽 좌측에 스카이라인 타워가 설치되었어 짚라인을 즐길 수있도록 인공구조물이 설치 되어 있었다.


▶해수욕장쪽에서


▶해수욕장 쪽을 배경으로.


▶이들은 엊저녁에 부부싸움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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