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 14 홍원항 스위트펜션에서
오늘 이 자리를 위하여, 덥썩 거금 일백만원을 쾌척한 누나.
제주에서 육지와 떨어져 살다보니 가족, 형제애가 그리도 그리웠나 보다.
그도 그럴법한 얘기.
원래 정이 많은 조씨 집안의 큰딸이 아니었든가?
그렇게 함으로써, 본인이 이런 자리에 참석해야 하겠다는 빌미를 만들고 보람을 얻어가야 직성이 풀리는지.....
28번째 아버지의 추도 기일은 예전과는 아주 양상이 남다르게 진행되고 있었다.
당초는 15일이나,
14일(토) 누나와 매형이 제주에서 9반 비행기롤 이용하여 군산착으로 올라 오면서 진행되는 행사.
시종이가 준비한 케익하나에 본인의 환갑기념 생일송을 시작으로 어제의 생일을 지닌 시종. 다음달에 있는 시헌동생의 생일까지
세 형제의 생일 파티를 아버지의 추도예배와 병행하여 5형제간의 모임 행사를 겸사로 하는 것도 좋겠다는 취지의 발상이었다.
진정한 이자리의 주인공은 제주에서 마다하지 않고 쉬이 자리를 참석해준 누나와 매형이 아니었을까?
▶10시 반 군산공항에서 누나를 픽업해서 새만금 경유하여 들른 선유도 선착장.
연륙교가 만들어 지기전에는 관광선이나 유람선으로 법석을 떨듯 부산했던 곳이었으나....
▶이날따라 유독 맑은 하늘과 바닷물색이 같아 보였다.
▶남국에서나 느낄 수 있는 느낌.
▶오후 나절 선유도를 나와 새만금로를 경유하여 고사포의 "명인"에서 인삼바지락죽으로 늦은 점심을 하고,
홍원항에서 집결하여 유포리 해안가를 트레킹중
▶저 넘어 등대가 보이는 저곳이 홍원항임을 알리는 저녁나절.
참 좋은 시간대의 멈춤이다.
▶하룻밤 우리네 5형제를 묵게 해줄 펜션.
▶펜션에서 어스렁 거리는 시간이 아쉽다.
시헌 배를 타고 출조에 나서 봤지만, 백조기 시즌임에도 낚이는 것은 낱마리수.
차라리 배를 타고 달리는 시원함으로 여정을 달리하는게 나을 듯.
▶장대 한마리 납시요.
아니나 다를까 12시 좀 못되어 멀미에 시달리시나 보다.
가자고 어린아기 보채듯하는 매형.
▶아수운 시간으로의 여정.
▶금일봉을 받는 즐거움이 아닌 형제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그 즐거움을 어느것에 비유 하리요?
▶건강하니 아프지 않고 영원하리라는 기대감으로 기원해 본다.
▶동생들이여 고맙고,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이 자리의 주인공은 아버지도 본인도 아닌 누나가 진정한 주인공이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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