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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행복&소망^-^]/만경사람

병상일지5

by 만경사람(萬頃人) 2022. 10. 4.

2022'     10.   02     3박4일 동안의 병상스케치

퇴원 후 집에 도착하여 현관문을 여니, 웬지 모르게 낮설게 느껴지며 썰렁하기 짝이 없다.

그토록 집이 그리워 오고 싶었던 곳인데 말이다.

3박4일이 아니라 기나긴 여정에서 돌아온 듯 어설프다. 왠지 모르게 허전함에 가슴 한 켠이 비어있다.

채워지지 않은 것이란 뭘 말하는 것일까?

잘못 살아온 과정의 결과물일까? 그런 것만도 아닌 것 같다.

인간사회에서는 사람과의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 느꼈다.

첫째는 건강에 관한 모든 아픔은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아픔이라는 것이다.

명예나 지위, 경제적인 부문은 자기의 노력여하에 성패를 가르지만,

아픔이란 병마는  예기치 않게 얻어 싸워야함은 그 어느누구도 부정 할 수 없으며,

피 할 수 없는 이치이기 때문이다.

지혜로운 자는 이 병마와 함께 지내는 법을 배우라 한다. 그래야만 자신이 평온함으로 병을 치유 할 수 있다는 논리다.

두번째는 주변인들에 대한 고마움이다.

주변의 많은 형제자매는 물론이고, 교인들, 친구들,그리고 알고 지내는 주변의 지인들이 염려해주고, 걱정해 주고, 기도해주고, 한사코 빠른 회복으로 쾌차하기만을 간절히 원하노니,그들이 있었기에 큰 힘이 되었고,기쁘기 한이 없다.

그럴때마다 눈꺼풀이 적셔옴을 어이 하란 말인가?.

이 정도 쯤이면 행복한 사람 아니겠는가?

특히, 3박4일 동안 궃은 소리, 큰소리 잔소리 한번 내 밷지 않고, 곁에서 병상을 지키고 함께해준 집사람에게 고마움을 뜨겁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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