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27 목
훌쩍 다가온 65번째 생일이다.
2일 퇴원 이후, 우여곡절 후에 가까스로 잡힌 9시 반의 정형기 교수로부터 예약진료시 시술 후, 재발하여 안타깝다는 달갑지 않은 얘기.
1차로 약물 치료. 2차 전기충격요법. 3차 전극도자절제술이라는 시술을 통하여 본 즉, 좋아지는게 없다보니,퇴원과 동시에 스스로 감지를 하면서, 자신을 다독이고, 위안을 삼으며, 숙고를 했던 근 6개여월 동안의 기간.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퇴원시 재발이 있었다면 전기충격요법으로 응급처치하고, 진전을 볼 수 있었으리라는 전언속에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다 한없이 지나가 버린 시간. 조금은 지체 될거라던 시간은 12시하고 30여분이 지나고 나서야 호출이 있었다.
전기충격요법을 또?
영상시술실에서의 진정제를 주사 투여 받음과 동시에 어느 순간이었는지 모를 10여분.
한번,두번, 세번, 네번에 걸처 충격을 가해 볼 수도 있다는 의료진의 얘기가 있었지만, 단 한번으로 족했나 보다.
두번째 심장을 Reset.
투여받은 진정제의 약발이 지금도 찐하게 머릿속을 흔틀어 놓는다.
정신을 차려 맥박을 체크해 보니, 정상맥박.
지난 몇개월 동안의 고통이 순간, 뻘떼처럼 날아가는 느낌이었다.
아침식사에 집사람이 끓여 내 온 쇠고기미역국보다 더 진귀한 생일선물이 아닐 수 없음에 창조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패드 부착 휴우증 - 근 1주일 정도 가렵고 따가워 고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