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03
집사람이 가까이 지내는 친구들과 4박5일정으로 강원도행 여행을 떠났다.
벌써 3일째,이틀밤을 독수공방으로 지냈다.
출발전 별다르게 생각없이 재미나게 잘 즐기다 오라 했지만, 이내 모든게 불편 할 줄을 어찌 알았을까?
빨랫감은 며칠 후 집사람이 왔을때 처리하면 되겠지만, 아침과 저녁식사를 챙겨 먹는 것은 고사하고라도,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혼자려니 썰렁한 집안 분위기에 금새 주눅이 들어,마치 벙어리가 다된 느낌이 두 놈들이 나가고 없을 때와는 사뭇 다르다.
그래서 인간을 호모사피엔스의 시조라 하는가 보다.
아무래도 혼자 살아간다는 것이 사람으로서는 힘든 과정 중에 하나다.
밤이슬 맞으며, 서신동에서 천변길을 이용하여 귀가중에.
서신동에서 저녁식사후 강변길을 따라 귀가하다보니, 억새꽃이 밤하늘에 유난히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