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1. 12
오랫만이다 보니 서투른 아마추어가 프로를 닮을 수는 없는 법, 당연스레 부산을 떨 수 밖에 없다.
재료를 준비해야하는 과정이 그렇다.
아침부터 찹쌀과 누룩을 준비하고, 마트에서 물을 준비해야하며, 그게 다는 아니다
지금부터가 진짜베기다.
준비한 찹쌀을 2시간여 불리고 난 후, 잡내를 없애고 아주 깔끔한 맛을 내기 위해 씻는 과정을 몇번이고 되풀이 한다.
괜시리 고생을 한다는 생각이 확 오른다.
번거로워서 였다. 허리도 쬐끔 아프다.
이정도의 번거로움은 아무 것도 아니다.
이제는 고두밥을 만들어야 하기때문에 쪄야하는 과정과 식히고 난 후 불린 누룩을 적당량으로 넣어 혼합하는 과정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다.
식힌 찐 밥에다 누룩을 넣어 골고루 잘 섞은 후, 쌀과 누룩, 물을 1: 0.1:1의 비율로 만들고, 소독을 마친 전용용기에 넣어 주고 쌀의 무게만큼 물을 넣어 잘 저어 준 후 공기가 통하지 않게끔 밀봉하여, 20~25℃ 정도의 상온에서 약 일주간 발효시켜주면 되는 끝.
발효에 도움이 되도록 중간 중간에 한번씩 잘 저어주면 금상첨화.
쌀 불리기
고두밥 식히는 중. 찜통의 김이 옆으로 새어나가는 통에 2시간여 찜.
누룩은 미리 빻아 불려서 사용
에틸로 소독을 마치고 대기 중
일주일 후에 느껴지는 맛.
굉장히 기대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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