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 금요일 비
전북대치대 병원으로 향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과히 시원해 보이지는 않다. 아마 고통 때문일 게다.-대기실에서 화장실을 찾으시더니 자식인 내가 보거나 말거나 핸드타월을 팬티 속에다 서너장을 넣으신다 소변이 제릴 것을 느끼실 것을 느껴 바지를 보호하기 위한 대비책인양 -보철과를 들러 보철을 제거 한후 신경이 노출 된 치아를 제거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아마 머머니께선 한평생을 같이 해온 그 이빨에 대한 연민도 있었으리라 하지만 너무나 많은 고통을 안겨 준 그이빨이 이제 제거 됨에 따른 시원한 쾌감이 있었으리라 생각 해본다. 연거푸 몇 번이고 "고맙다 애비야!"를 되뇌이신다.당연한 도리인 걸 눔물이 절로 눔앞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