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여느 날
이 따사로운 봄날의 햇볕을 어머니와 같이 하고픈 심정이 앞선다. 어머니의 집을(마음사랑병원:은빛센타)찾았다. 예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너 어쩐 일이냐?" 라며 반색을 하신다.
집앞의 정원에서 율무차 한잔을 같이 하면서 참으로 오랫만의 母子(모자)간의 여유로운 모습을 지어 본다. 어머니의 집으로 향하는 송광사 입구에는 봄을 시샘하는 양, �꽃이 흐드러지듯 아양을 떨고 있다.
건강이 허락 하신다면 같이 산보를 하면서, 그의 정취를 만끽해 보고픈 마음만이 분주하다.
집앞의 정원 한바퀴를 돌다 보니, 정원 내, 수족관의 관상어(잉어)들이 뭇 사람들이 먹이를 주면 받아 먹던 습성으로, 행여 어머니께서 먹이를 주면 받아 먹을 양, 이리 저리 따라 다닌다. 마치 강아지가 집 주인에게 밥달라고 따라 다니는 그 모습과도 너무나 흡사하다.
배고픔에 대한 배를 채우기 위한 섭리일까? 아님 그저 자연의 섭리대로 살 수 밖에 없는 물고기의 본능일까?
가야 겠다는 말에, 어머닌 그저 "잘 가거라!" 말문을 던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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